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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bois sec refleuri

『Le bois sec refleuri』은 불어로 쓴 최초의 한국 장편소설 심청전으로 1895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한국문학으로 외교관이며 프랑스 최초 유학생인 홍종우가 번역 출간한 ‘불어판 심청전입니다. <서평> 춘향전이 프랑스어로 번역된 지 얼마 안 되어 1895년 홍종우는 심청전을 또한 불어로 번역하여 ‘기메 박물관 연보’ 통속문고 제8권에 조선소설이라고 해서 ‘에르네스트 뢰루’ 서점에서 발행을 했다. 즉 ‘고목재화(枯木再花)’로 ‘다른 꽃이 핀 마른나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홍종우는 항상 고종(1864년 즉위)과 대원군의 진영을 지니고 다녔는데 ‘펠릭스 레가미’는 가까스로 그것을 빌려 몰래 복사해 두었다가 그의 초상과 함께 ‘통보(通報)’ 지에 발표했다. 그 뒤에 그는 ‘기메’라는..

『Le bois sec refleuri』은 불어로 쓴 최초의 한국 장편소설 심청전으로 1895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한국문학으로 외교관이며 프랑스 최초 유학생인 홍종우가 번역 출간한 ‘불어판 심청전입니다.

<서평>

춘향전이 프랑스어로 번역된 지 얼마 안 되어 1895년 홍종우는 심청전을 또한 불어로 번역하여 ‘기메 박물관 연보’ 통속문고 제8권에 조선소설이라고 해서 ‘에르네스트 뢰루’ 서점에서 발행을 했다. 즉 ‘고목재화(枯木再花)’로 ‘다른 꽃이 핀 마른나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홍종우는 항상 고종(1864년 즉위)과 대원군의 진영을 지니고 다녔는데 ‘펠릭스 레가미’는 가까스로 그것을 빌려 몰래 복사해 두었다가 그의 초상과 함께 ‘통보(通報)’ 지에 발표했다. 그 뒤에 그는 ‘기메’라는 박물관의 직원이 되어 조선어 이외에 일본, 중국어 번역하는 일에 종사했다. 그리고 ‘J·H 로니’가 춘향전을 번역하는 것을 잘 도와주었다. ‘심청전’도 번역을 했다.

해외에 소개된 ‘춘향전’은 호러스 앨런의 ‘춘향전’이 있으며 이것은 지금부터 반세기 전의 일이다.
그 당시 조선에는 앨런이라고 하는 미국의 공사가 조선에 와있었다.
당시에는 이미 ‘그리피스’라고 하는 사람이 ‘은둔의 나라 조선’이라고 하는 책을 써서 조선의 역사 같은 것이 간단하게나마 소개가 되었다.
그래서 1889년 그는 조선에 있는 고대의 설화를 수집하여 영국 런던에 있는 G·P ‘푸트남’ 서점에서 발행시킨 것이 ‘조선의 이야기’라고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먼저 조선의 짐승과 새들에 관한 설화이야기나 신기한 술병으로 인해서 개와 고양이가 원수가 된 이야기, 하늘에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애절한 사랑을 다룬 견우와 직녀의 설화 등을 다루었다. 그리고 고전의 문학에서 ‘흥부와 놀부전’, ‘심청전’, ‘홍길동전’을 골라 번역해 놓은 것이다.
홍종우가 심청전을 번역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1892년에 그는 ‘쟝되로니’를 모라 춘향전을 번역해서 어지간한 성공을 했었다. 그것을 보고 프랑스 사람들은 조선의 고전에서 번역할 만한 소설이 ‘또 없느냐’하고 물었다. 그는 심청전이 어느 때에 누구 손에 된 것인지는 모르나, 가장 오랜 작품의 하나로 조선 이전에 연극으로 되어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이르러 불교와 유교의 분쟁 끝에 유교의 세력이 커지면서 불교의 영향을 받았던 연극들은 모두 사라졌는데 그 속에서 남은 것이 심청전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관찰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본다.
이 홍종우의 말은 1893년에 쓴 것인데 그것으로 미루어 심청전의 번역이 발표된 것은 1895년이었지만, 그것을 시작한 것은 아마도 춘향전을 번역해서 발표한 뒤에 곧바로 착수했던 것 같다.
심청전의 번역을 발표한 기메 박물관 연보에의 말에도 ‘이 소설이 조선에서는 가장 오래되었고 또한 존경을 받을만한 것들의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 많이 소개되지 못한 조선 문학의 한 표본을 제시하기 위해서 그 통속문고에 게재하기로 한 것이다.’ 라고 했다. 그리고 홍종우는 ‘거의 글자마다 따라가며 번역을 했기 때문에 그 원본의 소박한 맛을 살리기에 힘썼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홍종우는 심청전 번역을 그의 친한 친구였던 ‘히야쌩트 롸이종’에게 바치려고 한 것으로 그 글이 그럴듯하다. 먼저 그는 자기 친구가 한 기독교주인 데 비해 스스로 유교와 선교(仙敎)의 한 이교도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며칠 안에 그는 아주 멀리 바다를 건너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니, 할 수 없이 헤어지기는 하나 우정만은 오래도록 잊을 수가 없기를 간곡히 말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주인 ‘히야쌩트 롸이종’도 파리에 가까이 있는 ‘뇌이’에서 선교의 이단에게 글을 보내 ‘친애하고 공경하는 학자’라고 부르고 조선으로 떠나기 전에 자기의 집에 와서 아침저녁이나 한 번 더 같이 하자고 해서 떠나는 친구의 집이 안녕하기를 기원했다. 그가 이 글을 쓴 것이 1893년이었다.
홍종우는 1890년 12월부터 1893년 6월까지 파리에 있으면서 조선의 점성술에 관한 책을 프랑스의 학계에 소개하였고 사실은 춘향전 외 다른 고전보다 먼저 유럽학계에 큰 파문을 던져주었다.
이 책은 서구에 소개된 우리나라 최초 불어판 희귀본 원본소설로 영인한 책입니다.
-홍종우(洪鐘宇)(1850~1913) 호 우정(羽亭)

경기 안산 출생
정치인, 외교관
프랑스 최초 유학생
황국협회 회원
춘향전, 심청전, 직성행년편람 등 불어로 번역
김옥균 저격 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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