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voyage in Korea』는 1918년 발간한 것으로 작가며 광산기술자인 아이슬러에 가 쓴 책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 역사, 사회, 지리 등 전반의 자료들을 채집해 발간한 역사 기행서이다. 전반부는 한국의 당시 전반적 실정과 후반부는 고대사로부터 일제식민지 속의 내부적 정치상황 및 식민지통치, 종교와 관습, 언어체계, 과거제도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원본을 영인하였다.
<서평>
작가는 한국을 세 차례 방문하며 보고 수집한 여러 기록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이전에 1874년 프랑스 신부인 달레가 집필한 ‘The History of the Church of Korea(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 즉 ‘한국 교회사’를 읽고 한국의 종교적 압제에 대한 과거 국내 사정을 익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은 그때 조선에 프랑스 교구장으로 있던 ‘다블뤼’ 신부에 의해 프랑스로 자료들이 보내져 한국교회사의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지문에는 조선은 외진 곳이지만 먼저 다녀간 선교사들에게 비친 조선은 종교에 있어서 두려움이 존재하는 곳으로 묘사되었다. 따라서 한국 교회사가 나오기 전까지 과거 조선은 ‘야만적인 관습(barbarous customs)’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묘사되고 있다.
My voyage in Korea의 Part2에서도 우리나라의 법체계, 사회관습, 종교, 가족제도 등과 종교적 박해에 관련한 것들을 기술하였으며 많은 일부분을 달레 책에서 참고로 하였다. 하지만 아이슬러의 견해는 일본인들에 의해 지배하는 한국의 식민지 여건이 오히려 미래에 번영과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에 경성시가 지도(도로, 철도, 건물, 궁궐, 학교, 문화재 궁궐 등)와 고종황제 등 40여 장의 사진을 함께 포함하고 있으며 서양인이면서 기술자로 우리나라 정세를 기술한 것은 이례적인 역사서라고 볼 수 있다.
* Eissler, Manuel(1820~1957)
미국 출생
작가, 금속 분석가, 광산기술자 및 감독관
금속공학, 광산연구소 회원
AIME; 아메리카 채광, 야금 및 석유기술자협회 회원
영국북부 및 남웨일즈 광업기술연구소 회원
<대표 저서>
The metallurgy of gold, Modern High Explosives, The Metallurgy of Silver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