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암(七星岩)』은 성실하고 고지식한 청년 ‘명찬’을 통해서 삶의 불행과 애환, 당시 결혼관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새롭게 조명한 단편소설이다.
<서평>
작가는 초창기 노동현장의 모습을 작품 속에 일제강점기 노동자의 현실적 부당함과 이를 담아내는 것으로 주목할 만한 삶에 각성을 주었던 작가이다. 여러 작품에서 나타냈듯이 이른바 지금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이를 타개하려고 노력한 작가이다. 작품 ‘질소 비료 공장’ 등도 열악한 근로환경을 소설 속에 주입시키고 있다. 그의 노동자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글들은 작금의 환경과도 유사점과 차이점에서 일맥상통하는 것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불행한 삶에서 절망하지 않고 극복하는 모습, ‘행복한 결혼’의 성취가 가져다주는 고식적 견해를 전화위복으로 회복하는 비전적 모습으로 제시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북명(李北鳴)(1910~?) 본명 순익
함경남도 장흥 출생
노동작가
함흥고보 졸업
노동자 생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활동
조선일보에 ‘질소비료공장’으로 등단
대표작 여공, 어리석은 사람, 답싸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