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음』은 작가의 초기 시집(1924년)’으로 28편의 시와 8편의 수필로 구성된 작품이다. 일제 식민지하 시대정신 속에서 저항적 민족의식의 각성으로 비소하며 읊조리는 암울한 상황을 극복하고 희원한 것으로, 우리 민족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과 안타까운 심정을 형상화한 대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초판본 ‘평문관’ 출간 본을 토대로 원문을 그대로 영인한 것으로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시는 원문 그대로 실었고 필요한 어휘는 주석을 밝혀 적어 보충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오, 나의 영혼의 기(旗)여
필넝거려라, 오, 펄넝거려라,
나의 령혼의 기(旗)여, 펄넝거려라-
산에서나, 바다에서나!
영원히 조바슴하는 나의 기(旗)여!
비마즌 버들이 너의 아름다움이 안이며,
종용(從容)히 달닌 기독(基督)의 수난(受難)이너의 운명(運命)이 안이다,
오, 나의 령혼의 기(旗)여, 깃것, 맘것펄넝거려라,
오, 죽지안는 정열(情熟)의 기(旗)여, 나의 령혼의 기(旗)여!
* 변영로(卞榮魯)(1898~1961) 호 수주(樹州)
시인, 수필가
서울 출생
중앙학교 졸업, 미국 산호대학 수학
이화여전 강사, 동아일보 기자
장미촌, 폐허 동인
한국펜클럽회장
1918년 제1회 서울시문화상(문학부문)수상
대표작 조선의 마음, 수주시문선, 수필집 명정 사십 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