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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노래

『사슴의 노래』는 작가의 마지막 유교시집으로 1958년 조카인 최용정이 찾아내 발간한 것으로 모두 42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1931년 발간된 첫 시집 ‘산호림(珊瑚林)’, 1945년 ‘창변(窓邊)’, 1953년 ‘별을 쳐다보며’에 이은 네 번째 것으로 한림사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이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필요한 어휘는 주석을 밝혀 적어 보충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사슴의 노래>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도무지 나는 울수 없고 사자(獅子)같이 사나울수도 없고 곻은 생각으로 진여 씨불 것은 더 못되고 희랍적인 내 별을 거느리고 오직 죽엄처럼 처참(悽慘)하다 가슴에 꼬잣던 장미(薔薇)를 뜨더 버리는 슬픔이 커 상장(..
『사슴의 노래』는 작가의 마지막 유교시집으로 1958년 조카인 최용정이 찾아내 발간한 것으로 모두 42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1931년 발간된 첫 시집 ‘산호림(珊瑚林)’, 1945년 ‘창변(窓邊)’, 1953년 ‘별을 쳐다보며’에 이은 네 번째 것으로 한림사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이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필요한 어휘는 주석을 밝혀 적어 보충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사슴의 노래>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도무지 나는 울수 없고
사자(獅子)같이 사나울수도 없고
곻은 생각으로 진여 씨불 것은 더 못되고

희랍적인 내 별을 거느리고 오직 죽엄처럼 처참(悽慘)하다
가슴에 꼬잣던 장미(薔薇)를 뜨더 버리는
슬픔이 커 상장(喪章)같이 처량(凄凉)한 나를
차라리 아는 이들을 떠나
사슴처럼 뛰어 단여보다-
*노천명(盧天命)(1912~1957) 본명 노기선

시인, 기자, 언론인
황해도 장연 출생
진명여고보 졸업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동인지 '시원' '내 청춘의 배'로 등단
조선중앙일보, 서울신문 기자
극예술연구회원, 조선 문학가 동맹
서라벌 예대 출강
대표작
시집 산호림(1집), 창변(窓邊)(2집), 별을 쳐다보며(3집), 사슴의 노래(195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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