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림(珊瑚林)』은 작가의 최초 시집인 1937년 경성부안국에서 발간한 것으로 모두 49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초창기 시집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으로 이후 작품 1945년 ‘창변(窓邊)’, 1953년 ‘별을 쳐다보며’와 함께 대표시집 중의 하나이다. 본문은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이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고, 필요한 어휘는 주석을 밝혀 적어 보충하였다.
<서평>
-사슴
목아지가 길어서 술푼 짐승이여
언제나 점잔은편 말이 없구나
관(冠) 이 향(香)그러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族屬) 이였나 부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듸려다 보고
일헛든 전설(傳說)을 생각해 내곤
어찌 할수 없는 향수(鄕愁)에
슬푼목아지를 하고 먼데 산(山)을 처다본다
<본문 중에서>
*노천명(盧天命)(1912~1957) 본명 노기선
시인, 기자, 언론인
황해도 장연 출생
진명여고보 졸업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동인지 '시원' '내 청춘의 배'로 등단
조선중앙일보, 서울신문 기자
극예술연구회원, 조선 문학가 동맹
서라벌 예대 출강
대표작
시집 산호림(1집), 창변(窓邊)(2집), 별을 쳐다보며(3집), 사슴의 노래(1958)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