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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산수(최남선 강연집1)

『조선의 산수』는 우리나라 문화를 세 가지로 나누어 기술한 저자의 역사·문화·기행문학 연설집의 최고봉으로 1권(조선의 산수), 2권(조선의 고적), 3권(조선의 문화)으로 각각 출간한 것이다. 본서에서는 민족의 자랑인 우리 명산들에 관한 예찬과 역사, 아름다운 산하, 바다, 하천을 상세히 적은 것으로 풍광과 정기가 서린 자연을 구구절절이 애정 어린 감동으로 읍소하고 있다. 이것은 1947년 초판본 동명사 원본을 토대로 주해와 풀이를 하였으며 읽기 쉽도록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였다. 또한 근간으로 2권 ‘조선의 고적’과, 3권 ‘조선의 문화’에서도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듯이 여정과 역사 순례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평> 조선이란 데를 넓다고 하시거나 좁다고 하시..
『조선의 산수』는 우리나라 문화를 세 가지로 나누어 기술한 저자의 역사·문화·기행문학 연설집의 최고봉으로 1권(조선의 산수), 2권(조선의 고적), 3권(조선의 문화)으로 각각 출간한 것이다. 본서에서는 민족의 자랑인 우리 명산들에 관한 예찬과 역사, 아름다운 산하, 바다, 하천을 상세히 적은 것으로 풍광과 정기가 서린 자연을 구구절절이 애정 어린 감동으로 읍소하고 있다. 이것은 1947년 초판본 동명사 원본을 토대로 주해와 풀이를 하였으며 읽기 쉽도록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였다.
또한 근간으로 2권 ‘조선의 고적’과, 3권 ‘조선의 문화’에서도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듯이 여정과 역사 순례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평>
조선이란 데를 넓다고 하시거나 좁다고 하시거나 제각기 생각하실 탓이지만, 이러나저러나 간에 오로지 백두산의 한편이요. 그 주름살 살 틈에 도회(都會)와 촌락이 박혀있고 인간과 중생이 또 생사성쇠(生死盛衰)의 연극을 되풀이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비유컨대 조선 사람이 백두산 속에 있음을 잊어버린 것은 물속의 고기가 물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할까요.
백두산이 조선과 만주와의 경계점이 되어있음은 새삼스레 이를 것 없는 일이지만 옛날 조선과만주가 한나라이던 시절에는 그것이 한 나라의 중앙에 있어서 배꼽과 같은 일을 우리가 항상 생각함이 좋을 것입니다.

조선 안에 계곡미를 자랑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안의(安義)의 서상동(西上洞), 북상동(北上洞), 보은의 화양동(華陽洞), 장수산 가까이는 해주의 석담구곡(石潭九曲)등이다. 한 가지씩 들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변화가 많고 가장 풍운(風韻)이 넘치기에는 장수산의 12곡이 첫 위치를 차지할지 모르겠습니다. 욕심으로 말하면 개울물이 좀 더 윤택했으면 할 뿐입니다. 12곡의 북쪽 작은 골에 높다란 바위 위에 위태로운 집 한 채를 짓고 이름을 ‘현암(懸庵)(매단집)’이라고 한 것이 있어 금강산의 보덕굴(普德窟)과 더불어 아슬아슬한 맛을 다투려 하는 것도 구경거리입니다.<본문 중에서>
* 최남선(崔南善)(1890~1957) 호 육당(六堂), 한샘

서울 출생
사학자, 문인
황성신문, 제국신문, 독립신문 등에 논문 투고
동경부립제일중학 입학
와세다대학 지리역사학과 입학
종합 월간지 ‘소년’ 창간
청년학우회의 설립
주요작품 독립선언서 외 다수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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