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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음

『조선의 마음』은 ‘2천만 우리 농민에게 드리는 글’로 우리 조선의 광복을 맞이한 감격과 희망을 농촌의 민중과 모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폐습을 버리고 새로운 신 농촌건설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자기완성이 필요함과 동시에 모두 일치단결함이 필요하다고 하는 민족의 염원과 당부를 전하고 있다. <서평> <제4절 본령으로 돌아가자> 본문 중에서 우리는 동양의 사람입니다 이 귀중한 동양의 옛 문화와 전통의 정신은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서양인 자연과학의 발명과 공적은 큽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류의 행복에 얼마나 많은 공적은 남겼습니까. 과학 만능의 정신은 유물사상과 함께 황금 숭배의 폐풍을 아울러 갖도록 하여 우리 인류의 행복은 오히려 방해한 느낌이 있습니다..
『조선의 마음』은 ‘2천만 우리 농민에게 드리는 글’로 우리 조선의 광복을 맞이한 감격과 희망을 농촌의 민중과 모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폐습을 버리고 새로운 신 농촌건설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자기완성이 필요함과 동시에 모두 일치단결함이 필요하다고 하는 민족의 염원과 당부를 전하고 있다.


<서평>
<제4절 본령으로 돌아가자>
본문 중에서

우리는 동양의 사람입니다
이 귀중한 동양의 옛 문화와 전통의 정신은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서양인 자연과학의 발명과 공적은 큽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류의 행복에 얼마나 많은 공적은 남겼습니까.
과학 만능의 정신은 유물사상과 함께 황금 숭배의 폐풍을 아울러 갖도록 하여 우리 인류의 행복은 오히려 방해한 느낌이 있습니다. 인류의 행복은 물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말했지만, 우리 행복은 근본 만드는 정신문화의 기초는 모두 동양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서양의 자랑이라고 하는 자연과학자의 공적은 공적이 아닙니다. 지금의 사람은 그것을 충분히 만들어내며, 또한 그 이상의 것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동양이 가진 위대한 상인들의 남겨준 유산은 다시 사람들이 모방하고, 또는 그 이상의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절대의 고귀한 가치가 아닙니까.

공자의 뒤에 누구를 공자라 하며
석가모니의 뒤에 누구를 석가모니라 하며
유교 이외에 또한 유교가 있습니까.
불교 이외에 또 다른 불교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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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독립을 완전무결한 수명이 있게 하는 길이 무엇인가.
그것을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 하나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학자는 학자의 본분을 지켜서 학문 연구에 더한층 힘을 쓸 것이며 대장장이는 그대로 직분을 지켜 칼 한 자루, 낫 한 자루라도 더 잘 만들어내는데 힘쓸 것이다. 농군은 농군대로 본성을 이젠 힘껏 노래로 불러가며 지켜가는 것으로 거룩한 독립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우리 조선이 지방으로 보아 그리 크다고는 볼 수 없으나 삼천리강토가 뚜렷하며 삼천만 인구가 있어, 더욱이 일본인이 혼이 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산업분야 무엇하나 할 것 없이 말끔하게 우리끼리 점거하여 착취를 막을 대로 막고, 심지어 항문까지도 우리끼리 서로서로 해 먹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말끔히 자리를 내놓고 하여 물러가게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아하니 현재의 조선 고대를 옛 기구 그대로 움직인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하물며 이번에는 진실로 우리 조선을 위해서 정성을 다하고 재주를 다 바쳐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말로 어중이떠중이 할 것 없이 자신의 직업을 내던지고 ‘정치 정치’하고 뛰어 나선다면 장차 우리들의 산업은 누가 해결할 것이며 우리의 살림은 누가 보호해줄 것입니까.
* 윤백남(尹白南)(1888~1954) 본명 윤교중

소설가, 영화인
충남 공주 출생
와세다 대학 수학
보성학교 강사, 매일신보 기자
극단 문수성 창단 및 예성좌 조직, 극예술연구회 활동
한국 최초 극영화 ‘월하의 맹서’제작
월간잡지 ‘예원’ 발간, ‘야담’ 창간
대표작품 단편 몽금 외 연재소설 대도전 외 장·단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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