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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녀

『어느 소녀』는 1920년 ‘폐허’ 지에 발표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묵단이’는 소녀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태어나 남의 집 보모(保姆)로 세상의 험난한 시련과 역경을 겪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문제소설이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한 어린 소녀가 한 가정에서 어릴 적 주변인의 억압과 폭력을 통해서 일탈하여 정신적 피해의식과 불안, 분노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불행이 결국엔 폐쇄성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방어하며, 원초적인 외부의 정신적 열등감과 혼란 속에 방황하는 미성년의 심리적 정체성을 예리한 내면세계로 파헤치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시부모 명색(名色)이 있으면 아모리 구차하기로 저 모양이야 하겠습니까. 대성(大成)이란 것이..
『어느 소녀』는 1920년 ‘폐허’ 지에 발표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묵단이’는 소녀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태어나 남의 집 보모(保姆)로 세상의 험난한 시련과 역경을 겪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문제소설이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한 어린 소녀가 한 가정에서 어릴 적 주변인의 억압과 폭력을 통해서 일탈하여 정신적 피해의식과 불안, 분노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불행이 결국엔 폐쇄성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방어하며, 원초적인 외부의 정신적 열등감과 혼란 속에 방황하는 미성년의 심리적 정체성을 예리한 내면세계로 파헤치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시부모 명색(名色)이 있으면 아모리 구차하기로 저 모양이야 하겠습니까. 대성(大成)이란 것이 역시 묵단이 모양으로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갈 데가 없어서 지금 저 사촌에게 와 부쳐 있단다. 그 사촌동서라는 것이 나이도 어리고 인격이 없어서 저 약한 것을 변변히 먹이지도 않고 뚜드리기만 한답니다. 물긷기, 보리방아찟기 가진 힘든 일을 다 시키지요.”

나는 불쌍한 생각과 구제(救濟)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민태원(閔泰瑗)(1894~1935) 호 우보(牛步)

소설가, 언론인, 번역가
충남 서산 출생
와세다대학 정경과 유학
조선, 동아일보 기자
폐허 동인 활동
대표작 부평초, 갑신정변과 김옥균, 애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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