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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선이

『춘선이』는 1929년 ‘조선지광’에 발표한 것으로 근대기 일제하 압제와 수탈, 착취로 인한 농민들의 황폐해진 농촌을 배경으로 고된 삶의 정착지를 떠나려 방황하는, 이른바 간도(북간도)나 일본으로의 이주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주인공 ‘춘선이’ 가족의 운명과 시련을 형상화한 단편 작이다. 소시민으로 유랑의 역경, 삶에 갈등하는 우리민족의 비애적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이주가 허황한 꿈인지 아닌지를 각성하고 일깨워 주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여기를 떠나? 어데로 가?” “서간도나 북간도나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나……그런데 일본 같은 데는 나 혼자만 간다면 몰라도 이녁과 같이 갈수는 없는 형편이니 간도로나 갈 수밖에…….” “간도로?………아이구………잘 알지도 못하는 타국으로..
『춘선이』는 1929년 ‘조선지광’에 발표한 것으로 근대기 일제하 압제와 수탈, 착취로 인한 농민들의 황폐해진 농촌을 배경으로 고된 삶의 정착지를 떠나려 방황하는, 이른바 간도(북간도)나 일본으로의 이주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주인공 ‘춘선이’ 가족의 운명과 시련을 형상화한 단편 작이다.
소시민으로 유랑의 역경, 삶에 갈등하는 우리민족의 비애적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이주가 허황한 꿈인지 아닌지를 각성하고 일깨워 주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여기를 떠나? 어데로 가?”
“서간도나 북간도나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나……그런데 일본 같은 데는 나 혼자만 간다면 몰라도 이녁과 같이 갈수는 없는 형편이니 간도로나 갈 수밖에…….”
“간도로?………아이구………잘 알지도 못하는 타국으로 어떻게나.”

우리는 참으로 우리 무산계급 운동을 이익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전체를 위해서 우리 개인이나 소수의………야 되며, 그리고 자네보고 될 수 있으면 조선에 있어 달라는 것은 지금은………XXXXXXX으려는 터인데, 만일에 이 땅을 벗어나 간도 같은 곳에 가서 산다 하고, 그리고 또한 자네가………XXXX참으로 참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고 자네가 자네 개인만 위하려는 생각이 적거든 조선을 떠나지 말게. 굶으나 죽으나 나하고 같이 지내세! 어떤가?”
* 조명희(趙明熙)(1894~1938) 호 포석(砲石)

소설가, 희곡작가
충북 진천 출생
중앙고보 중퇴, 일본 동양대학 철학과 수학
소련으로 망명
카프카 활동, 극예술연구회 조직
대표작 땅속으로, 낙동강, 짓밟힌 고려, 만주 빨지산, 봄 잔디 위에(시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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