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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형제》는 1948년에 기고한 작품으로 해방 직후 한 집안의 두 형제 박경수와 운동권학생 동생 수는 정국의 혼란한 격동기 속에 이데올로기의 정치·사회적 좌우익 간 갈등에서 고민하는 시대적 공간을 대변하는 전형 인물로 해방 공간의 투쟁 양상 모습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이러한 역사적 저항과 이데올로기적 혼란의 대립은 해방 후 시국의 분열과 혼탁한 정치적 관념에 따른 현실 속 역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민족 혼란기에 겪는 시대적 정체성에 형국을 신랄하게 인식하게 하는 작품이다. 본문 중 결론 일부는 원본에서 삭제되었음을 밝혀둔다. <서평> -본문 중에서 지난 학기의 월사금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또 새로이 내야 할 월사금이 천여 원이나 된다고 수는 은근히 걱정하는 빛이었다. 이유 이쯤 되면 학교..
《형제》는 1948년에 기고한 작품으로 해방 직후 한 집안의 두 형제 박경수와 운동권학생 동생 수는 정국의 혼란한 격동기 속에 이데올로기의 정치·사회적 좌우익 간 갈등에서 고민하는 시대적 공간을 대변하는 전형 인물로 해방 공간의 투쟁 양상 모습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이러한 역사적 저항과 이데올로기적 혼란의 대립은 해방 후 시국의 분열과 혼탁한 정치적 관념에 따른 현실 속 역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민족 혼란기에 겪는 시대적 정체성에 형국을 신랄하게 인식하게 하는 작품이다. 본문 중 결론 일부는 원본에서 삭제되었음을 밝혀둔다.

<서평>

-본문 중에서
지난 학기의 월사금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또 새로이 내야 할 월사금이 천여 원이나 된다고 수는 은근히 걱정하는 빛이었다. 이유 이쯤 되면 학교 당국으로서는 정학(停學)이 아닌 제명처분을 하리라는 것이었다. 수는 그러나 불과 삼사천 원의 신문사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일곱 식구를 거느리고 어머니의 약도 제대로 써드리지 못하는 형인 그이를 잘 아니까,

일인(日人)들은 소위 ‘대동아전쟁’이 마지막 판에 이르자 조선 학생들을 전쟁터로 마구 몰아 널 제, 평양에 있던 장은 동지 몇 사람과 비밀결사를 조직해 왜놈 헌병들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고 한다.

“딴 신문에 났구 안 났구 간에 놈들이 틀렸에요! 신문사가 저이들 기관지란 말예요, 온 참! 저이 놈들에게 유리한 기사가 나면 좋아하구 불리한 기사가 나면 쫓아댕기며 협박을 하니 그들이 협박을 하니 그놈들이 학생예요 테러죠! 조로선 단연코 취소할 수가 없습니다!”
*김만선(金萬善)(1915~?)

소설가, 종군기자
1940년 ‘홍수’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단
‘만선일보’ 편집 기자
작품 한글강습회, 이중국적, 귀국자, 홍수 외
월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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