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보부상 이야기》는 언론인이며 사학자였던 선생의 유고를 모아서 출판한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의 ‘제도와 풍속’편(명성사 刊)을 옮긴 것이다. 동 시리즈로 제2권 역대 인물열전, 제3권 명승·고적·명물과 역사상 유서 있는 화(花)·조(鳥)·수(獸), 제4권 잡편(雜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하는 것은 1권 본책 뿐이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련한 그의 저서를 통해 새롭게 역사 이외의 감추어진 진실을 추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전자책 각각 7권으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성씨 이야기, 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 조선의 징병제도 이야기, 조선의 보부상 이야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 조선의 백정(白丁) 이야기, 조선의 명절과 놀이문화’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부상의 단체는 비록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이미 삼국시대나 그렇지 않으면 늦어도 고려 시대 때부터 생겼을 것이다.(기록에 부상의 우두머리 백토산白兎山)
백토산은 8백 명의 부상을 통솔하고 태조의 일을 도와주었다는 것을 보아도 고려 말기에 이미 그들의 단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부상(負商)과 보상(褓商)이나 모두 같은 행상이기는 마찬가지나 부상(負商)은 상품을 지고 운반하는데 지게란 도구를 이용하는 것과 그것의 판매 지역이 일정한 각 시장인 것이 특색
고종17~8년(경진庚辰, 신사辛巳)에는 보부상의 단체를 통합하여 상사(商社)를 설치하고 부상은 좌사(左社)라고 하고 보상은 우사(右社)라고 호칭하였다.
선조 임진왜란 때(또는 인조 때 이괄의 난, 병자호란)에 임금이 의주로 파천을 가는데 중간에 말 몇 마리가 없는 것을 알고 마침 부상들이 다가와 가마꾼(교군轎軍)으로 모시었다.
* 차상찬(車相瓚)(1887-1946) 호 청오(靑吾)·노암(蘆菴)
언론인, 독립운동가, 천도교인
강원도 춘천 출생
우리나라 잡지의 선각자
보성전문학교 졸업, 보성전문 교수
《개벽》 지 창간 외 ‘별건곤, 신여성, 농민, 부인’ 등 다수 잡지 편찬
방정환 등과 어린이날 제정 활동
조선청년총동맹 결성, 전 조선기자대회 집행위원
주요저서《조선사천년비사》, 《조선사외사》, 《조선야담사화전집》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