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地熱)》은 아문각 刊(1948) 초판 작품으로 제1시집《향수(1938)》에 이은 해방 후 나온 제2시집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1947년, 2부는 1946년, 3부는 1945년도로 나누어 실었다.
해방전후 민족적 현실 속에 모순된 이데올로기의 통렬한 비판과 불안한 조선 세태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고백을 통렬히 고백하는 글이다.
이 책은 당시 판매금지 되었던 책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웅어리는 소리
웅어리는 소리 들린다.
네에게서도
내에게서도
땅에서도
웅어리는 소리 들린다.
산울림
산울림 울린다.~<지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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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두더지 닮아
어느 때는 금점판
어는 때는 절간
어느 때는 일터로
어느 때는 감옥
두루 두루
돌아다닌다는 소문
집안은 나날이 파 뿌리 갑이 문드러져
일가 불이 하나 돌보지 않고~<가사(家史) 중에서>
*조벽암(趙碧巖)(1908~1985) 본명 조중흡
충북 진천 출생
경성제국대 졸업
조선일보 첫 단편소설 ‘건식의 길(1931) 발표
조선문학가동맹 의원, 구인회 활동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조선문학’ 주필
건설출판사 설립
월북 작가
<대표작> 향수(1938), 벽암시선(1957), 해방기념시집(1945), 삼일기념시집(1946)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