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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놓은 홍학

《수놓은 송학(松鶴)》과 《어떤 여간첩》은 일제강점기 해방 이전 일본의 식민지 황민화 정책에 대한 정신적 의식 고취를 통해 방첩사상을 내세워 ‘스파이’를 색출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전시체제의 유언비어 등에 대한 통제, 총후국민으로 매진을 강요하고 황군의 용기를 부추기고 각인하며 환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쟁의 여건을 교묘히 김내성의 소설 속에 방첩의 논리를 독자들에게 환기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평> 이글은 김내성의 초창기 탐정소설의 기반과 대립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당시 시국의 사회적 배경을 담론으로 내세운 ‘방첩(防諜)’이라는 스파이를 모티브로 독자들과 대중들에게 일제의 민족사상을 고취하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탐정소설 진미를 엿보..
《수놓은 송학(松鶴)》과 《어떤 여간첩》은 일제강점기 해방 이전 일본의 식민지 황민화 정책에 대한 정신적 의식 고취를 통해 방첩사상을 내세워 ‘스파이’를 색출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전시체제의 유언비어 등에 대한 통제, 총후국민으로 매진을 강요하고 황군의 용기를 부추기고 각인하며 환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쟁의 여건을 교묘히 김내성의 소설 속에 방첩의 논리를 독자들에게 환기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평>
이글은 김내성의 초창기 탐정소설의 기반과 대립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당시 시국의 사회적 배경을 담론으로 내세운 ‘방첩(防諜)’이라는 스파이를 모티브로 독자들과 대중들에게 일제의 민족사상을 고취하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탐정소설 진미를 엿보기에는 다소 의도되지 않은 환상이라고 해야 함이 마땅하다. 따라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2편을 펴내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스파이 행동이란 알고 보면 모르고 하든 간에 우리나라의 힘을 약하게 함으로써 적국을 이롭게 하는 행동을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군(軍)의 비밀서류라든가 무슨 발명(發明)의 설계도 같은 것을 도둑질해가는 것이 스파이가 아니요. 우리나라의 단결력을 약하게 하는 모든 행동이 곧 스파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스파이는 그러한 것을 공교롭게 선전하여 총후(寵厚)의 인심을 불안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요. 이것을 소위 선전(宣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군사시설을 파괴하거나 무슨 중요서류를 절취하여 가는 것, 이것을 모략(謀略)이라고 하고 상대국의 모든 정보를 교묘히 수집하여 본국으로 송달하는 것, 이것을 소위 첩보(諜報)라고 하는데, 우리들 총후국민은 이러한 모든 것에 특별히 주의들 하여 스파이로 하여금 활약할 여지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 김내성(金來成)(1909~1957) 호 아인(雅人)

우리나라 최초 탐정소설 작가
평남 대동군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 입학
단편 ‘타원형의 거울(1935)’로 등단
동인지 ‘서광’에 파랑(波浪)이란 필명으로 시, 소설 작품 발표
1935년 탐정소설 전문지 ‘타원형의 거울’로 등단, ‘탐정소설가의 살인’ 등 발표
대표작 가상범인, 광상시인, 백가면, 마인, 번안작 진주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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