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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 쓴 조선역사

『고쳐 쓴 조선역사』는 1950년(대한금융조합 刊)에서 발간한 것으로 이전에 먼저 나온 《조선역사(1946)》의 개정판이며, 상고시대에서 근세사까지 시대별로 나누어 역사의 진실한 단면 단면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사학자 시각으로 본 조선의 역사 흔적을 재조명하고 역사에 관한 필요성을 간절히 희구한 책이다. <서평> 아주 태고 때부터 인기척 없던 백두산의 언덕과 숭가리(송화강松花江)와 압록강기슭에 엉기고 얽힌 숲과 늪을 헤치고 비로소 웅얼웅얼하는 사람의 소리가 들렸으니, 이들이 먼 서쪽 요람지를 떠나온 우리의 조상들이다.<조선 역사의 시초 중에서> 솔거는 진흥왕 때 사람이었다. 미천한 집에 태어났다 해서 삼국사기에 아무런 내력을 적지 않았으나 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밥 먹기보다 더 좋아해..
『고쳐 쓴 조선역사』는 1950년(대한금융조합 刊)에서 발간한 것으로 이전에 먼저 나온 《조선역사(1946)》의 개정판이며, 상고시대에서 근세사까지 시대별로 나누어 역사의 진실한 단면 단면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사학자 시각으로 본 조선의 역사 흔적을 재조명하고 역사에 관한 필요성을 간절히 희구한 책이다.

<서평>
아주 태고 때부터 인기척 없던 백두산의 언덕과 숭가리(송화강松花江)와 압록강기슭에 엉기고 얽힌 숲과 늪을 헤치고 비로소 웅얼웅얼하는 사람의 소리가 들렸으니, 이들이 먼 서쪽 요람지를 떠나온 우리의 조상들이다.<조선 역사의 시초 중에서>

솔거는 진흥왕 때 사람이었다. 미천한 집에 태어났다 해서 삼국사기에 아무런 내력을 적지 않았으나 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밥 먹기보다 더 좋아해서 집이 가난하므로 붓 한 자루 얻을 길이 없었으나, 김매러 가면 호미 끝으로 밭고랑에 그리고 나무하러 가면 칡뿌리를 붓으로 바위 위에 그렸다 한다.<신라의 문화 중에서>

몽고는 본래 외몽고 지방의 오논하(河) 기슭에서 유목(遊牧)하는 부족으로 그 추장에 성길사한(成吉思汗)(칭기즈칸)이 나서 사방의 여러 부족을 합쳐서 큰 세력을 이루니, 이는 최충헌이 한창 세도를 부리던 희종(熙宗) 초기의 일이었다. 그는 서하(西夏)를 항복 받고 서요(西遼)를 아우르고 금나라를 짓밟으며 송나라를 누르고, 지금 러시아 땅까지 물리쳐서 원(元)이라는 큰 제국을 세운 원나라 태조이다.<몽고의 침입 중에서>

일본은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를 통하여서 1천여 년 동안 끊임없이 조선의 해변을 성가시게 손해를 끼쳤다. 혹은 아쉬운 물건을 바꾸러 온다 하고, 혹은 고기잡이하러 온다 하고 항상 우리 해변을 짓궂게 자꾸 요구하다가 틈을 엿보아서 재물을 도적질하고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을 함부로 죽이고 하였다.<일본과의 관계 중에서>

대원군은 거듭 양요를 치렀으나 번번이 이겼으므로 서양 사람은 무서울 것이 없다 짐작하고 이에 끝끝내 그들을 배척하려는 결심이 더욱 굳어져 ‘서양 사람과 화친하면 이는 나라를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 戒我萬年子孫)’ 라는 척화비를 서울 종로 네거리와 국내의 중요한 곳에 세웠다.<대원군의 정치 중에서>
* 김성칠(金聖七)(1913~1951)

역사학자
경북 영천 출생
경성법학전문학교 졸업
서울대 사학과 교수 역임
주요저서 조선역사(1946), 동양사 개설, 용비어천가, 열하일기, 번역물 펄벅 《대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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