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독립혈투사』는 백암(白巖) 박은식(朴殷植)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를 바탕으로 역대 항일독립 투쟁사의 역사와 인물, 사건, 배경 등, 한국 근현대사의 실질적 실화와 관련된 내용을 신문, 잡지, 사기(史記) 등에서 간략히 간추려 적은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항일 투쟁과 인물을 세부적으로 명시하였으며, 잔혹한 일제 포악함의 역사적 비사와 차마 담아낼 수 없는 잔혹한 민중들의 객관적 자료, 피해 상황이 소개되어있다. 열사이며 운동가들은 무장 투쟁사로 얼룩진 우여곡절의 역사적 활약은 그렇게 3·1 운동의 전후 기점으로 하여 1945년 미주리 선상에서 ‘일본의 항복 조인식’까지 새로운 역사적 시대의 용단으로 마무리되었다.
<서평>
-내용 중에서
고종 3년에 참혹한 천주교도의 대학살이 있었고 병인양요의 프랑스 함대 격퇴와 신미양요의 미국 함대 격퇴는 오만한 대원군은 더욱 기세들 돋우어 척화비까지 세우고 대담한 기개로써 배외(排外)정책을 일관하며 강화하였던 것이다.
황성신보는 이 강제로 체결된 체약(締約)의 진상(眞狀)을 천하에 폭로하고 ‘시일야(是日也)에 방성대곡(放聲大哭)하여 국민에 충고하노라’는 논문을 게재하여 민심에 일대 폭풍을 일으키니, 사장 장지연(張志淵)은 체포되어 경시청에 들어가고 나머지 신문사는 폐쇄되고 천지가 암흑에 휩싸인듯하였다.
1910년 7월 23일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가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하여 먼저 경찰권을 빼앗고 경무총감을 설치하고 헌병 2천 명을 증파하여 각도 요지에 배치하였다.
또한 정찰대를 추가하여 이를 보조하도록 하고 한편으로 군함 10여 척을 인천과 부산 간에 무장하고 떠돌며 시위를 하였다.
상해가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고 안창호는 임시정부 내무총장으로 부임하여 유명한 연통제(聯通制)(내무부 소속의 비밀조직) 안을 제정했다.
이 국민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지하여 재류민은 세금을 부과하여 매월 3~4천 불씩 임시정부에 보냈다. 지난봄에는 3천만 불의 거액을 모집하여 송부하였다.
1940년 우리 정부계 독립군을 조직하게 되자 각 혁명단체와 소속부대는 물론 중국 군대에 소속되었던 부대도 편입되어 우리의 국군 광복군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한 지 5년 동안 허다한 전공을 세웠으니 중국 군대와 제휴하여 주정의군(注精衛軍)을 격퇴한 것은 지금도 중국군 사이에 그 공적을 탄복하고 칭찬하는 바이다.
6월 3일 오전 11시 일본군 2개 중대는 봉오동으로 내습하였다. 게릴라전의 명수인 홍범도와 지력에 능한 고평은 불과 20명 내외의 군인으로 대전이 불가능함을 알았다. 그래서 척후병 수명을 시켜 적을 양쪽 산 계곡으로 유인하였다.
일본은 최후의 한 명까지라도 항전하려는 결심이 있었겠지만, 8월 6일에 당한 히로시마(廣島)의 원자폭탄 세례에 일본 제7위의 대도시가 순간적으로 초토화되고 10만 인구가 순간에 섬멸되는 데는 도저히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