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철도노래』원제(경부텰도노래)는 저자의 문학작품 중 개화기 ‘창가의 최초 대표작’이다. 우리나라 개화기 문명의 과도기적 시대를 배경으로 경부(京釜) 철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근대화 문명이 도래할 즈음 우리 형세를 냉철히 인식하고 나아가 필요성을 고취하며 선구적 의식을 계도하고 예찬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역사적 사명에 대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사명 의지를 문학사적 의미를 밑바탕으로 하여 1905년 최초 경부선이 개통된 이래 나온 철도(鐵道)를 소재로 한 최초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은 4행 67절로 구성된 장편의 순 한글 창가로 1908년 ‘소년’ 지 2호에 출전 수록되었다. 또한 지도와 명소 9장, 악보 등이 포함되어있다. 본문 전반부는 국한문 혼용으로 표기하고 현재 문법으로 고쳤으며 후반부는 원전을 그대로 실었다.
<서평>
저자 최남선은 이 책에서 자신의 호인 공육(公六)으로 수록했는데 이른바 문명개화에 대한 동경과 민중 계몽을 주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본 느낌과 감상의 정경을 가사(歌詞)형식으로 적은 것으로 정차하는 역마다 배경과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문 중에서
1
우렁차게 토하는 기적(汽笛)소리에
남대문(南大門)을 등지고 떠나가서
빨리 부는 바람의 형세 같으니
날개 가진 새라도 못 따르겠네
2
늙은이와 젊은이 섞여 앉았고
우리네와 외국인 같이 탔으나
내외(內外)친소(親疏) 다 같이 익혀 지내니
조그마한 딴 세상 절로 이뤘네
~
<차례>
저자소개
본문
(경부철도노래 원문)
경부철도 길가 도시 지도
<삽화>
경부 사이의 두 관찰사 이수부(二首府)
경부철도노래 곡조
<원문>
1절~67절
<광고>
세계일주가, 사기(歷史)노래
* 최남선(崔南善)(1890~1957) 호 육당(六堂), 한샘
서울 출생
사학자, 문인
황성신문, 제국신문, 독립신문 등에 논문 투고
동경부립제일중학 입학
와세다대학 지리역사학과 입학
종합 월간지 ‘소년’ 창간
‘신문관’출판사 설립, 청년학우회의 설립
주요작품 백팔번뇌, 독립선언서 외 다수 역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