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의 곡(曲)》 은 김동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원제 ‘배따라기’(1921년 6월 ‘창조’ 수록)를 제목만을 바꾸어 1958년 ‘아리랑’ 지에 마지막 사후 유고작으로 게재한 작품이다.
1935년에는 ‘삼천리’ 등 여러 곳에서 소개가 되었으며 다수 작 중 사후에 주목받을만한 것들에서 현재 소개하는 이 작품은 우리말로 된 최초 단편소설이다.
<서평>
먼저 서두에서
“모란봉 기슭에 구슬피 들려오는 배따라기! 그 노래의 주인은 무엇을 뉘우치는가?”
“천성이 다감했던 아내는 남편의 의심을 풀길 없이 강물에 몸을 던졌다.”
의 문제로 우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구성에 있어 저자의 대표 액자소설이라는 것에서 귀추 할 만한 흥미적 요소를 더해 주며, 한층 더 높은 단계의 작품 개연성이 독자에게 재미를 돋구어준다.
한 시골 어촌 가정사에서 벌어지는 원초적인 삶의 비극적인 종말, 인생의 행복과 비참함이 서로 엇갈리는 실책으로 인해서 주인공의 파멸과 패배, 죽음의 불행한 결말을 자초하는 결과만이 남게 되는데······
*김동인(金東仁)(1900~1951) 호 금동(琴童)
평남 평양 출생
일본 가와바타미술학교 수학
1919년 주요한, 전영택 등과 함께 문학동인지《창조》발간
처녀작 1919년〈약한 자의 슬픔〉발표 데뷔
1923년 첫 창작집《목숨》창조사 출간
1925년〈감자〉 등 자연주의적 작품 발표
《창조》의 후속《영대》발간 및 1935년 월간지 〈야담〉창간
대표작 감자, 약한 자의 슬픔, 〈마음이 옅은 자여〉(1919), 〈배따라기〉(1921), 〈목숨〉(1921)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