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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사(오장환 두 번째 시집)

<헌사(獻詞)>는 저자의 시집 중 처녀작인 「개벽」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1939년 남만서방(南蠻書房) 초판본으로 80부 한정판으로 발간되었다. 1부 헌사와 2부 황무지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17편을 담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할렐루야> 곡성(哭聲)이 들려온다. 인가(人家)에 인가가 모이는 곳에 날다다 떠오르는 달이 오늘도 다시 떠오고 누─런 구름 쳐다보며 망또 입은 사람이 언덕에 올라 중얼거린다. 날개와 같이 불길한 사족수(四足獸)의 날개와 같이 망토는 어둠을 뿌리고 ~ <황무지> 1 황무지에는 거칠은 풀잎이 함부로 엉클어졌다. 번지면 손가락도 베인다는 풀, 그러나 이 따에도 한때는 썩은 과(果)일을 찾는 개미떼같이 촌민(村民)..
<헌사(獻詞)>는 저자의 시집 중 처녀작인 「개벽」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1939년 남만서방(南蠻書房) 초판본으로 80부 한정판으로 발간되었다.
1부 헌사와 2부 황무지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17편을 담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할렐루야>
곡성(哭聲)이 들려온다. 인가(人家)에 인가가 모이는 곳에
날다다 떠오르는 달이 오늘도 다시 떠오고

누─런 구름 쳐다보며
망또 입은 사람이 언덕에 올라 중얼거린다.

날개와 같이
불길한 사족수(四足獸)의 날개와 같이
망토는 어둠을 뿌리고
~

<황무지>
1


황무지에는 거칠은 풀잎이 함부로 엉클어졌다.
번지면 손가락도 베인다는 풀,
그러나 이 따에도
한때는 썩은 과(果)일을 찾는 개미떼같이
촌민(村民)과 노라릿꾼이 북적거렸다.
끊어진 산(山)허리에,
금(金)돌이 나고
~
*오장환(吳章煥)(1916~?)

충복 보은 출생
일본 메이지대학 수학
「조선문학」의 ‘목욕간’ 발표 활동 등단
시인부락 활동
월북 작가
대표작 시집 성벽(城壁), 헌사, 병든 서울, 나사는 곳, 에세닌 시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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