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 0 0 22 0 0 8년전 0

나사는 곳(오장환 세 번째 시집)

<나사는 곳>은 저자의 시집 중 처녀작인 「개벽」, 두 번째는 「헌사」이후 세 번째 작품이다. 1947년 6월 헌문사 발간 초판본이다. 두서(頭序)에는 ‘승리의 날’을 필두로 하여 23편을 담았고, 마지막「나 사는 곳의 시절」로 암담하던 한 시절 조선 안에 살고 있던 조선 사람의 내면생활을 그린 가장 정확한 기록이라고 적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승리의 날> 메─데─ 남조선에도 두 번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날. 물 오른 가지에 봉오리 터져 나오듯 이날을 앞서 뿌리치는 단 비ㅅ발! 멀리서 찾아온 세계 노련의, 공위 속개의, 그리고 또 스물네 시간 파업에서 깨달은 우리의 힘. ~ <나사는 곳> 밤늦게 들려오는 기적(汽笛) 소리가 사─ㄴ 짐승의 ..
<나사는 곳>은 저자의 시집 중 처녀작인 「개벽」, 두 번째는 「헌사」이후 세 번째 작품이다.
1947년 6월 헌문사 발간 초판본이다.
두서(頭序)에는 ‘승리의 날’을 필두로 하여 23편을 담았고, 마지막「나 사는 곳의 시절」로
암담하던 한 시절 조선 안에 살고 있던 조선 사람의 내면생활을 그린 가장 정확한 기록이라고 적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승리의 날>
메─데─
남조선에도
두 번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날.

물 오른 가지에 봉오리 터져 나오듯
이날을 앞서
뿌리치는 단 비ㅅ발!
멀리서 찾아온 세계 노련의,
공위 속개의,
그리고 또
스물네 시간 파업에서 깨달은
우리의 힘.
~

<나사는 곳>
밤늦게 들려오는 기적(汽笛) 소리가
사─ㄴ 짐승의 울음소리로 들릴 제,
고향에도 가지 않고
거리에 떠도는 몸은 얼마나 외로울 건가.

여관ㅅ방의 심지를 돋우고
생각 없이 쉬고 있으면
단간방 구차한 살림의 벗은
찬 술을 들고 와 미안한 얼굴로 잔을 권한다.
~

<차례>

승리(勝利)의 날
-제망매가에서
초봄의 노래
종(鍾)소리
밤의 노래
장마철
다시금 여가(餘暇)를
다시 미당리(美堂里)
구름과 눈물의 노래
절정(絶頂)의 노래
붉은 산(山)
비둘기 내 어깨에 앉으라
길손의 노래
노래
나사는 곳
성탄제(聖誕祭)
양(羊)
성묘(省墓)하러 가는 길
푸른 열매
은시계(銀時計)
산협(山峽)의 노래
고향 앞에서
강물따러

봄노래
FINALE
나사는 곳의 시절
*오장환(吳章煥)(1916~?)

충복 보은 출생
일본 메이지대학 수학
「조선문학」의 ‘목욕간’ 발표 활동 등단
시인부락 활동
월북 작가
대표작 시집 성벽(城壁), 헌사, 병든 서울, 나사는 곳, 에세닌 시집 외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