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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서한문

『모범서한문(模範書翰文)』은 1933년 처음 발간된 서간문 작성법과 사례들을 모아 엮은 작품집으로 ‘한성도서’ 판본을 옮긴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 번역시집’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오뇌(懊惱)의 무도(舞蹈)(1921)》 이후 여러 시집과 ‘최초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1923)》 등 여러 번역집을 출간한 바 있다. 본 글들은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였고,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였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적용하였다. <서평> -본문 우리 조선에도 역사적으로나 지방적으로 여러 가지 계통의 말과 글이 있으니, 첫째에 고어(古語體), 둘째에 문어체(文語體), 셋째 현어체(現語體), 이것은 역사적입니다. 같은 글에도 지(知)의 글과 정(情)의 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의 글이라는 것..
『모범서한문(模範書翰文)』은 1933년 처음 발간된 서간문 작성법과 사례들을 모아 엮은 작품집으로 ‘한성도서’ 판본을 옮긴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 번역시집’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오뇌(懊惱)의 무도(舞蹈)(1921)》 이후 여러 시집과 ‘최초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1923)》 등 여러 번역집을 출간한 바 있다.
본 글들은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였고,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였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적용하였다.

<서평>

-본문
우리 조선에도 역사적으로나 지방적으로 여러 가지 계통의 말과 글이 있으니, 첫째에 고어(古語體), 둘째에 문어체(文語體), 셋째 현어체(現語體), 이것은 역사적입니다.

같은 글에도 지(知)의 글과 정(情)의 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의 글이라는 것은 법령(法令)과 과학 같은 글이니~

사교(社交) 편지에는 그만한 범위가 넓기 때문에 속에 없는 진정(眞情)도 가끔 문자(文字)의 힘으로 차용(借用)하게 되니~
청요(請邀)같은 것에는 본래부터 풍류미(風流味)가 있는 것만큼, 이 편지에는 얼마든지 비열(卑劣)해지지 않을 한도에서는`

사절 편지 같은 것은 저편 사람의 마음을 상케 하기가 쉬운 것인 만큼 될 수 있는 대로 호감을 얻도록 하는 것이~
* 김억(金億)(1896∼?) 호 안서(岸曙)
시인, 평론가
평북 곽산 출생
오산중학 졸업, 일본 게이오대 문과를 중퇴
오산학교 교사, 동아일보· 매일신보 기자
‘학지광’ 8월호 ‘이별’시 발표 등단
‘폐허’ 동인, ‘태서문예신보’에 다수의 번역 시 발표
납북 작가
주요저서 시집《오뇌의 무도》《해파리의 노래》《봄의 노래》《먼동 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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