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간문 독본』은 1955년(박문출판사 刊)에 출간한 저자의 ‘대표 서간문집’이다.
편지에 관한 전반적 의미와 쓰는 요령, 주제별 예문을 들어 기술한 것으로 ‘여성들을 위한 최초 편지 작성법’으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표 시집으로는 ‘산호림(珊瑚林)(1938)’을 비롯하여 ‘창변(窓邊)(1945)’ ‘사슴의 노래(1958)’ 등이 있다.
본문은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이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다.
<서평>
- 본문 중에서
편지란 가서 말로 할 것을 갈 수가 없는 경우에 종이 위에다 붓을 가지고 말 대신 적어 보내는 것이며,~
한 가정의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여성이 편지를 써야 할 경우는 너무나 많다. 따라서 현대 여성으로 그 경우에 따라 한 장을 어렵잖게 써 넘길 수 없다면~
우리가 보통 만나면 의례히 그동안 잘 있었느냐고 몸수의 안부들 궁금히 물게 되는데,~
그 어느 것을 물론 하고 편지를 쓸 때는 처음에 흰 종이대로 여백을 좀 남겨놓고 쓰기 시작할 것이다.
제아무리 얌전하게 찍힌 활자라 하드래도 서투르게 쓴 친필만 같지 못하니 수고스럽드래도 손수 써서 보내는 것이 훨씬 정답고 반갑다.
*노천명(盧天命)(1912~1957) 본명 노기선
시인, 기자, 언론인
황해도 장연 출생
진명여고보 졸업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동인지 '시원' '내 청춘의 배'로 등단
조선중앙일보, 서울신문 기자
극예술연구회원, 조선 문학가 동맹
서라벌 예대 출강
대표작
시집 산호림(1집), 창변(窓邊)(2집), 별을 쳐다보며(3집), 사슴의 노래(1958)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