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에도 한복판인 종로 네거리 동편 모퉁이에 있는 ‘인경(人磬)’이다.
‘조선이 천명을 받은 지 3년이 되든 해 한양의 국도를 정하고 그다음에 비로소 궁궐을 짓게 되며, 그해 여름에 또 관원에게 명하여 큰 종을 주조하고 그것은 성공한 것을 새겨서 큰 경사스러움을 전하고자 함이다.(惟朝鮮受命之三年(甲戌) 定都于漢水之陽, 越明年始營宮寢, 其夏命攸司鑄大鍾, 旣成建閣于大市街以懸之, 所以勒成新功垂鴻休也.)<본문 중에서>
<목차>
• 보신각과 보신각 동종(銅鍾)
• 제1장 혁혁한 우리의 가문
• 제2장 기괴한 인경의 전설
• 제3장 나의 탄생은 세조 13년
• 제4장 나의 전성시대
• 제5장 시련이 거듭된 나의 처지
* 차상찬(車相瓚)(1887-1946) 호 청오(靑吾)·노암(蘆菴)
언론인, 독립운동가, 천도교인
강원도 춘천 출생
우리나라 잡지의 선각자
보성전문학교 졸업, 보성전문 교수
《개벽》 지 창간 외 ‘별건곤, 신여성, 농민, 부인’ 등 다수 잡지 편찬
방정환 등과 어린이날 제정 활동
조선청년총동맹 결성, 전 조선기자대회 집행위원
주요저서《조선사천년비사》, 《조선사외사》, 《조선야담사화전집》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