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일선사화(日鮮史話)》(1928) 제1편 조선총독부 刊/조선인의 백의에 관하여(朝鮮人の白衣に就て)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선 연구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눈앞의 관점을 서술한 것이다.
이 글들은 원래 감흥을 돋구기 위해 자발적으로 쓰였으며 각 제목은 서로 연결되거나 연대순으로 나열되지도 않고 종종 중복되는 점도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확신할 만한 사서나 문집 따위, 그리고 답사에서 얻은 수필에 지나지 않는다. 《일선사화(日鮮史話)》라는 제목으로 조선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참고로 삼을 수 있다면 매우 기쁘겠다. <서문 중에서>
그렇다면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제주도에 유독 일본종 벚꽃과 비슷한 것이 하나 있는데 다른 것들은 모두 ‘야마사쿠라(やまさくら)’(산벚꽃)이라 불리며 잎이 희고 테두리가 작아 매우 쓸쓸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 품종은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북부 조선 등 많은 지방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으며, 그 이름을 ‘벚나무(ボッナム)(Pot-namu)’라 부르고 한자로는 ‘내(柰)’라고 부른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에 아라이하쿠세키(新井白石)(1657~1725)(에도 시기 시인, 정치가)가 쓴 《동아(東雅)》에서도 벚나무(櫻)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중략).
대마도(對州)에서 온 사람들에게 조선에 이런 것이 있는지 물었을 때 어느 관(館)에서 양귀비라는 벚꽃을 옮겨 심었는데, 꽃이 필 때 왕성(王城) 사람이 와서 나무 이름이 있는지 물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본문 중에서>
<목차>
• 서문
• 본문/조선의 벚나무와 앵도(朝鮮の櫻と櫻桃)/부록 척촉(躑躅)
*마츠다 코우(松田甲)(1864~1945)
일본 측량 기술자, 한(漢) 시인, 저술가
일본, 대만, 난칭, 몽고, 조선 등지에서 측량에 종사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 기사
저서 《일선사화(日鮮史話)》, 《조선잡기(朝鮮雑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