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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자연관

• 저본: 『寺田寅彦随筆集』 제5권 자연이라는 것이 지구상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 일본의 자연도 외국의 자연도 같을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문제의 내용적 검토는 불필요하겠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모습이 곳곳에서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어 한 마디로 자연과 또한 자연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한 변화를 보여준다. 일본인의 조상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서 건너왔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유사 이래 2천여 년 동안 이 땅에 토착화된 일본인이 설령 어떤 유전적 기억을 가지더라도 그 상층을 대부분 덮어버릴 만큼 경험의 수확을 이 일본의 환경으로부터 받아 최대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그 효과를 발휘해 온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서..
• 저본: 『寺田寅彦随筆集』 제5권
자연이라는 것이 지구상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 일본의 자연도 외국의 자연도 같을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문제의 내용적 검토는 불필요하겠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모습이 곳곳에서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어 한 마디로 자연과 또한 자연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한 변화를 보여준다. 일본인의 조상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서 건너왔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유사 이래 2천여 년 동안 이 땅에 토착화된 일본인이 설령 어떤 유전적 기억을 가지더라도 그 상층을 대부분 덮어버릴 만큼 경험의 수확을 이 일본의 환경으로부터 받아 최대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그 효과를 발휘해 온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서언’ 중에서>
*테라다 토라히코(寺田寅彦)(1878~1935)
물리학자, 수필가. 필명, 요시무라 도히코(吉村冬彦)
도쿄대학 물리학과 졸업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생
도쿄대학 교수
정확한 사생 표현력, 인간관계에 대한 강한 관심, 자연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세밀한 관찰력 등으로 이지와 서정을 고차원적으로 통일시킨 독자적인 작풍을 보여주었다.
저서 『병실의 꽃(病室の花)』,(20) 『동언집(冬彦集)』(23), 『수감자집(藪柑子集)』(23), 『만화경(万華鏡)』(2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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