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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하는 일들

• 저본: 『筑摩全集類聚版夏目漱石全集』(1971) 筑摩書房 1910년 『朝日新聞』에 연재한 작품으로 작가 주인공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소세키의 유년기와 청년기 회상이 주된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억과 감정,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로 테마별 33편을 담고 있다. 위중한 병을 앓던 시기에는 더욱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그날그날 변해갔다. 나 자신도 내 마음의 물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잘 알았다. 고백하면 구름처럼 왔다 갔다 하는 내 뇌리의 현상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생에 한두 번쯤 겪을 만한 큰 병에 걸릴 정도의 깊이도 두께도 없는 경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순진하게 쌓아 올리며 살아가던 중, 그래도 훗날을 위해 매..
• 저본: 『筑摩全集類聚版夏目漱石全集』(1971) 筑摩書房
1910년 『朝日新聞』에 연재한 작품으로 작가 주인공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소세키의 유년기와 청년기 회상이 주된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억과 감정,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로 테마별 33편을 담고 있다.
위중한 병을 앓던 시기에는 더욱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그날그날 변해갔다. 나 자신도 내 마음의 물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잘 알았다. 고백하면 구름처럼 왔다 갔다 하는 내 뇌리의 현상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생에 한두 번쯤 겪을 만한 큰 병에 걸릴 정도의 깊이도 두께도 없는 경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순진하게 쌓아 올리며 살아가던 중, 그래도 훗날을 위해 매일 마음을 매일 기록해 두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중략> 나는 입에서 제2의 장례식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치르는 장례식을 유독 나만 두 번 치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
•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
소설가, 영문학자, 본명, 킨노스케(金之助)
제국대학 영문과 졸업.
오고(五高) 교수를 거쳐 1910년 영국에 유학, 귀국 후 도쿄제국대학 영문학 강의
1938년 『나는 고양이다(吾輩は猫である)』로 작가 등단
이어 『坊っちゃん』, 『草枕』 등 발표 당시 문단의 자연주의 문학과 상대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교단에서 물러나 도쿄 아사히신문 입사하여 집필에 전념, 근대적 지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제를 추구하는 수많은 작품을 집필함.
저서 『吾輩わがはいは猫である』, 『坊っちゃん』, 『三四郎』, 『それから』, 『行人』, 『こころ』, 『道草』, 『明暗』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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