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본: 『夏目漱石全集10』(1988) ちくま文庫, 筑摩書房
우리는 어느 풀을 보더라도 모두 똑같이 푸르게 보인다. 푸른색 속에서 다양한 종류를 의식하려 해도 안타깝게도 분화 작용이 그렇게까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소용이 없다. 적어도 색에 관해서는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는 복잡한 삶을 살 수 없다는 뜻이 된다.<중략> 현대문학의 이상은 아름다움, 선함, 장엄함도 아닌, 그것들에 속하지 않는 것이기에 그 이상은 진정하게 한마디로 한 글자에 있다고 할 수 있다.<중략> 걷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권리가 평등한 상태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 서로 협의하고 타협해야 합니다. 이 타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저쪽에서 온 사람이든 옆에서 온 사람이든 각각 중요한 용무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세상을 넓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본문 중에서>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
소설가, 영문학자, 본명, 킨노스케(金之助)
제국대학 영문과 졸업.
오고(五高) 교수를 거쳐 1910년 영국에 유학, 귀국 후 도쿄제국대학 영문학 강의
1938년 『나는 고양이다(吾輩は猫である)』로 작가 등단
『坊っちゃん』, 『草枕』 등 발표 당시 문단의 자연주의 문학과 상대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교단에서 물러나 도쿄 아사히신문 입사하여 집필에 전념, 근대적 지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제를 추구하는 많은 작품을 집필.
저서 『吾輩わがはいは猫である』, 『坊っちゃん』, 『三四郎』, 『それから』, 『行人』, 『こころ』, 『道草』, 『明暗』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