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본: 『우상 재조명・얼굴과 페르소나(偶像再興・面とペルソナ) 和辻哲郎感想集』(2007) (講談社文藝文庫,講談社)
우리 조상들은 옛날의 산야와 왜소한 집들을 보는 데 익숙했다. 하지만 그들이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웅장한 사찰 앞에 섰을 때 놀라움과 감동으로 가득했던 심정을 상상해 본다.
사찰(伽藍)은 단순히 큰 것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의 불꽃처럼 푸른 하늘을 가리키는 높은 탑이 있다. 그 높은 탑은 사람들의 마음을 높이 타오르게 하면서도 영원한 고요와 안정을 가져다준다. 지붕의 선은 완만하게 흐르며 대지의 힘과 푸른 하늘의 동경 사이에서 경쾌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장엄하고 고귀한 조화를 이룬다.<본문 중에서>
• 와츠지 테츠로(和辻哲郎)(1889~1960)철학자, 윤리학자
도쿄대학 철학과 졸업
도쿄대학 교수
1955년 문화훈장 수훈, 일본윤리학회 설립
니체나 키르케고르 실존주의를 다루어 일본 ‘생의 철학’ 기초를 만들었다.
나라(奈良) 아스카의 불교미술을 새롭게 조명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에서 영감을 받아 《풍토》(1935년)를 저술하는 등 다양한 사상적 활동 전개
《인간학으로서의 윤리학(人間の学としての倫理學)》(1935년) 발표 와츠지 윤리학을 정립
저서 《고사순례(古寺巡礼)》, 《일본 정신사 연구(日本精神史研究)》, 《원시 기독교의 문화사적 의의(原始基督教の文化史的意義)》, 《원시 불교의 실천 철학(原始仏教の実践哲学)》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