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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불멸론

저본: 『井上円了 妖怪学全集』 제4권(柏書房)(靈魂不滅論)(통속강의) 세속적인 사람들은 인간의 삶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름이 떠다니듯이 일시적이며, 죽음은 연기가 사라지고 구름이 흩어지듯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죽음 이후의 영혼은 육체와 함께 썩어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별다른 근거나 이치 없이 단지 비유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 논리는 오히려 영혼의 불멸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는다. 왜냐하면 구름이나 연기가 한번 흩어져서 형태를 잃어도 결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날 다시 형태를 드러낼 수 있다.(중략) 우리의 힘으로 죽음 이후의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영혼이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대에 걸쳐 불멸해야 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또한 죽음 이후 현세의 일을 알..
저본: 『井上円了 妖怪学全集』 제4권(柏書房)(靈魂不滅論)(통속강의)
세속적인 사람들은 인간의 삶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름이 떠다니듯이 일시적이며, 죽음은 연기가 사라지고 구름이 흩어지듯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죽음 이후의 영혼은 육체와 함께 썩어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별다른 근거나 이치 없이 단지 비유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 논리는 오히려 영혼의 불멸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는다. 왜냐하면 구름이나 연기가 한번 흩어져서 형태를 잃어도 결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날 다시 형태를 드러낼 수 있다.(중략)
우리의 힘으로 죽음 이후의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영혼이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대에 걸쳐 불멸해야 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또한 죽음 이후 현세의 일을 알 수 있는지 없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며 불멸의 문제를 먼저 결정하고 나서 그 후에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영혼이 멸망한다는 주장을 위한 구실이 될 수 없다.<본문 중에서>
*이노우에 엔료(井上円了)(1858~1919)
다이쇼 시대 불교 철학자. 이름은 슈우조(襲常)
도쿄대학 재학 중 ‘철학회’ 조직 불교의 복권을 목표로 도쿄 유시마에 철학관(현 동양대) 창립
『철학회 잡지(哲學会雜誌)』, 『동양철학(東洋哲學)』 잡지 창간. 정교사(政教社) 창립에 참여
미신 타파를 위해 『요괴학 강의(妖怪學講義)』를 발표하여 요괴박사로 불리며 중국 시찰 중 사망
저서 『진리금침(眞理金針)』, 『불교활론(佛敎活論)』 등 기독교를 비판하고 불교를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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