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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초잡기

* 저본: 『柳田國男全集20』」(ちくま文庫、筑摩書房)<名字の話> • 야초잡기(野草雜記) 관동지방의 야생은 종류도 많고 색깔도 훨씬 선명한 것 같지만, 민들레(蒲公英)도 자운영(紫雲英)도 꽃이 다소 적고 색깔이 조금은 쓸쓸한 것 같다.<중략>좋은 풀과 나쁜 풀을 구분하는 것은 아이들도 할 수 있지만 그 기준은 다르다. 괭이밥(酢漿草)은 우리에게 매우 성가신 풀이지만, 그들은 그 특이한 잎 모양과 오이처럼 생긴 열매에 흥미를 느낀다. 꽈리(酸漿·鬼燈)는 한번 퍼지면 제거해도 계속 번져 다음 해에는 밭을 가득 메우고 작아도 꽃과 열매를 맺는 집요한 식물이다. 퇴치 방법을 고민할 정도로 피해를 줬는데도 손주들이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쇠뜨기(杉菜)가 밭에 침입하면 농부들이 난리를 치는 것은 뿌리가 깊어 제..
* 저본: 『柳田國男全集20』」(ちくま文庫、筑摩書房)<名字の話>
• 야초잡기(野草雜記)
관동지방의 야생은 종류도 많고 색깔도 훨씬 선명한 것 같지만, 민들레(蒲公英)도 자운영(紫雲英)도 꽃이 다소 적고 색깔이 조금은 쓸쓸한 것 같다.<중략>좋은 풀과 나쁜 풀을 구분하는 것은 아이들도 할 수 있지만 그 기준은 다르다. 괭이밥(酢漿草)은 우리에게 매우 성가신 풀이지만, 그들은 그 특이한 잎 모양과 오이처럼 생긴 열매에 흥미를 느낀다. 꽈리(酸漿·鬼燈)는 한번 퍼지면 제거해도 계속 번져 다음 해에는 밭을 가득 메우고 작아도 꽃과 열매를 맺는 집요한 식물이다. 퇴치 방법을 고민할 정도로 피해를 줬는데도 손주들이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쇠뜨기(杉菜)가 밭에 침입하면 농부들이 난리를 치는 것은 뿌리가 깊어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쇠뜨기가 밭두렁을 어지럽히고 밭고랑을 어지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본문 중에서>
• 야나기타 쿠니오(柳田國男)(1875~1962)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 농업학자, 시인
도쿄제대 법과대학 졸업 후 농상공부 입사. 법제국 참사관, 귀족원 서기관장,
아사히신문사 논설 담당
민속학 연구에 전념 일본 민속학의 효시인 『토노 이야기(遠野物語)』 저술
『민간전승론(民間傳承論)』(1934) 등 정리, 전후에도 민속학 연구에 노력
1951년 문화훈장 수상
다수 저서를 포함한 방대한 업적은 『정본 야나기다 쿠니오집(定本柳田國男集)』에 수록되어 있다.
저서 『野辺のゆきゝ』, 『定本柳田國男集』(전31권・별권5 筑摩書房), 문고판 『柳田國男全集」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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