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銀河鉄道の夜』(角川文庫)(貝の火)
새끼 토끼 호모이는 익사 직전의 종다리(雲雀)를 구해주고 그 보답으로 왕의 선물인 ‘조개의 불(貝の火)’ 보주(寶珠)(보배로운 구슬)를 받는다. 호모이는 주변 동물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았으나 여우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아빠의 거듭된 경고에도 호모이의 악행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호모이의 아버지에 따르면 이 ‘조개의 불’을 망가뜨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하지만 잘못으로 조개의 불은 흐려지고 깨지고,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와 사라진다. 결정적으로 ‘조개의 불’이 깨지면서 호모이의 눈에 가루가 들어가 실명을 하고 만다. 선행을 하면 보주라는 것을 공덕으로 보상을 받지만, 자만으로 호모이 희망의 보주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1896~1933)
시인, 동화 작가, 농예과학자
고향의 하나마키 농학교(花卷農學校) 교사
농학교 퇴직 후 농사 지도에 전념, 농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일련종(日蓮宗) 신앙을 기반으로 한 낭만적 작품 집필
1924년 시집 《봄과 수라(春と修羅)》, 동화집 《주문이 많은 요리점(注文の多い料理店)》 출판
저서 《비 니모마케즈(雨ニモマケズ)》, 동화 《바람의 마타사부로(風の又三郎)》, 《은하철도의 밤(銀河鉄道の夜)》, 《구스코부리 전기(グスコーブドリの傳記》, 예술론 《농민예술개론강요(農民芸術概論綱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