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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과 그리스도

•저본: 『坂口安吾全集06』(筑摩書房)(不良少年とキリスト) 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에 대한 격렬한 분노를 담은 작품이다. 저자인 사카구치안고(坂口安吾)에게 다자이 오사무는 문학적으로 가장 큰 서로 굳게 맹세한 친구이다. 허무(虛無)라는 것은 사상(思想)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자체에 부속된 생리적인 정신 내용이며, 사상이라는 것은 훨씬 더 바보스럽고 어설픈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상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다. 인간성(人間性)(허무는 인간성의 부속품이다)은 영원불변한 것이며, 일반적인 인간의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라는 것은 50년밖에 살 수 없는 인간으로 그 점에서 유일무이한 특별한 인간이며 일반적인 인간과 다르다. 사상이란 이 개인에 속하는 것으로 그래서 살아가고 또한 사라지는 것..
•저본: 『坂口安吾全集06』(筑摩書房)(不良少年とキリスト)
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에 대한 격렬한 분노를 담은 작품이다.
저자인 사카구치안고(坂口安吾)에게 다자이 오사무는 문학적으로 가장 큰 서로 굳게 맹세한 친구이다.
허무(虛無)라는 것은 사상(思想)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자체에 부속된 생리적인 정신 내용이며, 사상이라는 것은 훨씬 더 바보스럽고 어설픈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상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다.
인간성(人間性)(허무는 인간성의 부속품이다)은 영원불변한 것이며, 일반적인 인간의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라는 것은 50년밖에 살 수 없는 인간으로 그 점에서 유일무이한 특별한 인간이며 일반적인 인간과 다르다. 사상이란 이 개인에 속하는 것으로 그래서 살아가고 또한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원래부터 어설픈 것이다.<본문 중에서>
•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1906~1955) 본명 병오(炳五)
소설가
동양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1931년 『風博士』, 『黒谷村』으로 문단에 등단
1942년 『日本文化私觀』, 『青春論』등으로 출간
‘살아라,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역설적인 도덕 평론 『타락론(堕落論)』(1946) 출간
소설 『백치(白癡)』(46), 『푸른 귀신의 속옷을 빨래하는 여자(青鬼の褌を洗う女)』(47) 등 발표, 전후 사회의 혼란과 퇴폐를 반영하는 독자적인 작품세계 구축
역사소설 『도경(道鏡)』(47), 추리소설 『불연속 살인사건(不連続殺人事件)』(47~48), 문명 비판적 수필 『안고항담(安吾巷談)』(5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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