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과 명제(Symposium: Facts and Propositions)
관적 요소는 단 한 종류, 즉 명제(proposition)뿐이며, 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명제는 참(true) 또는 거짓(false)이 될 수 있는데, 참과 거짓은 분석 불가능한 속성이다. 이는 한때 러셀(Russell)의 견해였으나, 그는 에세이 「진리와 허구의 본성에 관하여(On the Nature of Truth and Falsehood)」〔In Philosophical Essays, 1910〕에서 이 생각을 포기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간단히 말하면 ‘카이사르는 침대에서 죽었다’와 같은 객관적 거짓을 기술할 수 있는 대상의 존재를 믿기 어려웠고, 이 이론에 따르면 진리와 허구의 차이가 불가사의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저 역시 이 결론이 옳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단일한 대상을 갖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판단은 마음 또는 정신적 요소가 다수의 다른 대상들과 맺는 다중 관계(multiple relation)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수 대상들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판단되는 명제의 구성 요소’라고 부르는 것들을 가리킨다.<본문 중에서>
• 프랭크 램지(Frank Plumpton Ramsey)(1903~30)
영국의 수학자, 논리학자, 철학자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 후 21세에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 칼리지 펠로우가 되어 논리학, 철학, 경제학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으나 요절했다. 램지의 주요 관심은 철학, 그리고 수학, 논리학 분야로 수학 기초론에서 B.A.W. 러셀, A.N. 화이트헤드, L.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 분야 업적은 《수학기초론(The Foundations of Mathematics and Other Logical Essays)》(1931)에 정리되어 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경제학자들과 친분을 쌓아 수리경제학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