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昭和文學全集 第6卷』(小學館)(風立ちぬ)
호리 타츠오(堀辰雄)의 자서전격 소설!!
저자의 대표작이자 기억에 남을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폴 발레리(Paul Valéry)의 시 『Le Cimetière marin』(바다의 묘지)에 실려있는 자주 쓰는 문장의 마지막 구절인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바람이 분다, 이제 살아야겠다)’에서 나온 말로, 이 작품의 『風立ちぬ(바람이 분다)』 제목이다.
소설의 여주인공 ‘세츠코’는 1934년 저자 호리 타츠오와 약혼하고 1935년에 사망한 야노 아야코(矢野綾子)다. 1934년 요양 중에 부잣집 딸로 도무지 그가 넘보지 못할 신분인 아야코 여인, 그러나 그는 병이 악화하여 식을 올리지 않고 다음 해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주인공(이름이 나오지 않음)과 세츠코(아야코의 소설화 이름)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내용 전반이 세츠코의 투병 과정과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다. 호리 타츠오는 아야코를 추억하기 위해 『風立ちぬ』 라는 소설을 썼다
작품 속 ‘風立ちぬ、いざ生きめやも(바람이 분다, 이제 살아가야겠다)’는 폴 발레리의 시 한 구절을 저자인 호리가 번역한 작품이다. 이는 의지적인 것과 그 이후에 닥쳐올 불안한 상황을 예감하는 것이 일체화되어 있다.
결국 호리 타츠오와 세츠코의 요양소 생활에 대한 묘사로만 끝을 맺는다. 결국 그것은 인간의 업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으로 붕괴하지만, 자기들에게도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면서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 사람 삶의 아름다움, 죄악도 아름답게 예술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것을 앞에 두고도 주인공과 세츠코는 매우 행복해 보였다.
* 호리 타츠오(堀辰雄)(1904-53)
소설가
도쿄대학 국문과 졸업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무로오 사이세이(室生犀星)에게 사사
동인지 《여마(驢馬)》와 《사계(四季)》에 시, 소설 등 발표
1930년 《성가족(聖家族)》을 써서 문단의 인정을 받음
저서 風立ちぬ》, 《菜穂子》, 《かげろふの日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