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해저 2만 리(Twenty Thousand Leagues under the Sea, 1870)』
쥘 베른의 걸작, 『해저 2만 리(Twenty Thousand Leagues under the Sea, 1870)』는 1866년의 불가사의한 해상 사건으로 시작되는 놀라운 해저 탐험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해양 생물체가 여러 배를 공격하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아로나스 교수는 이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탐험에 나선다. 그의 충실한 조수 콩세유와 뛰어난 작살잡이 네드 랜드와 함께 미국 해군 함정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승선하지만, 괴물과의 조우 과정에서 바다에 빠져 신비로운 잠수함 노틸러스호에 구조된다.
1부 개관:
1부에서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해양 괴물의 출현과 그에 대한 과학계와 대중의 다양한 의견이 소개된다. 주인공인 아로나스 교수는 해양 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이 논쟁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가설을 제시하고, 결국 미국 해군이 조직한 괴물 포획 탐험대인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합류하게 된다. 탐험 과정에서 아로나스 교수와 그의 충실한 조수 콩세유, 그리고 뛰어난 작살잡이 네드 랜드는 예기치 않게 괴물로 여겨지던 노틸러스호에 포로로 잡히게 된다. 1부의 주요 내용은 이들이 네모 선장을 만나 그의 놀라운 해저 탐험 여정에 동참하게 되는 과정과 노틸러스호의 경이로운 기술과 해저 세계의 신비에 대한 첫인상을 담았다.
2부 개관:
2부에서는 노틸러스호를 타고 전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며 겪는 더욱 다양하고 극적인 사건들이 펼쳐진다. 산호초 지대 탐험, 난파선 발견, 해저 화산 방문,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비밀 통로 통과, 사라진 대륙의 흔적 발견, 그리고 남극 탐험 등 놀라운 여정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네모 선장의 과거와 그가 세상과 단절된 이유에 대한 단서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아로나스 교수 일행은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2부의 클라이맥스는 남극의 빙하 속에서 겪는 생존의 위협, 그리고 마지막에는 노틸러스호가 거대한 소용돌이(maelstrom) 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쥘 가브리엘 베른(Jules Gabriel Verne)(1828-1905)
프랑스 소설가,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별칭: 과학 소설의 아버지, 예지력 있는 작가
-주요 작품
《해저 2만 리》(1870):전설적인 잠수함 '노틸러스호'와 선장 네모의 모험을 그린 해양 SF
《지구 속 여행》(1864):지구 중심을 탐험하는 과학자들의 환상적인 여정
《80일간의 세계 일주》(1873):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의 긴박한 세계 일주 도전기
《달나라 탐험》(1865):대포를 이용한 달 탐사 계획을 담은 우주 SF의 초기 걸작
기타: 《미셸 스트로고프》(1876), 《신비의 섬》(1874) 등
-작품 특징
과학적 상상력과 사실주의의 결합: 당시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
모험과 탐험 정신: 지리적, 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적 주제
예측력: 잠수함, 우주여행, 헬리콥터 등 실제 기술발전에 영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