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산초다유(山椒大夫)』
시대를 초월한 인간 정신의 탐구!!
이 작품은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 중세 시대에 유행했던 설경절(説経節)(설화) 「산세우 다이후(さんせう太夫)」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불후의 명작이다. 단순히 원전을 각색한 것을 넘어, 오가이 자신의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와 현대적인 시각을 덧입혀 봉건적인 생산관계에서 근대적(자본주의적) 생산관계로의 이행을 담아낸 이야기로 변모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찾아 길을 나선 한 가족의 비극적인 여정과 고난, 이를 극복해 나가는 숭고한 정신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가족애와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모리 오가이(森鴎外)(1862~1922)
소설가, 번역가, 의사, 군의관, 평론가, 근대 일본 문학의 선구자
서양문학(특히 독일문학)의 영향을 받아, 개인의 내면과 도덕적 갈등, 역사 인물의 비극 등을 세밀히 묘사
도쿄대 의학부 졸업 후 독일 유학, 귀국 후 육군 군의관으로 활동하며 서양 의학과 위생 제도를 도입. 육군 군의 총감까지 역임. 독일 체류 중 서양 문학을 접하고 귀국 후 일본에 본격적으로 소개, 번역가로도 활약
-저서:
『무희(舞姫)』(1890), 『아베 일족(阿部一族)』(1913), 『다카세부네(高瀬舟)』(1916), 『간야쿠코(寒山拾得)』, 『진무천황기』 등 역사 및 평론 작품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