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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

EPUB 구매시 다운가능 22.0 MB 외국소설 시마자키 도손 온이퍼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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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파계(破戒)(1906)
자신이 「에타(穢多)」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젊은 교사 우시마츠, 그의 은밀한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동경하는 작가 이노코 렌타로의 책 『속죄록』을 읽고 자기의 운명을 직시하게 되면서부터다. 과연 그는 세상의 차별과 맞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있을까?
일본 근대 문학의 대표작으로 주인공 세가와 우시마츠(瀬川丑松)의 깊은 고뇌와 용기 있는 결단이 핵심을 이루는 작품으로, 차별받는 신분인 에타(穢多)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초등학교 교사인 그의 내적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죽기 전 신분을 감추라는 아버지의 엄격한 유언을 평생의 계율로 지켜왔다. 하지만 우시마츠는 에타 신분으로 인해 오히나타(大日向)가 차별로 추방당하는 비극을 목격하고, 에타 출신 사상가 이노코 렌타로(猪子蓮太郎)의 "나는 에타다" 선언에 깊이 감화된다. 학교에서는 그의 신분과 렌타로 사상에 대한 편견이 커지며, 오직 친구 츠치야 긴노스케(土屋銀之助)만이 그의 고뇌를 이해한다.
렌타로의 죽음은 우시마츠에게 큰 충격을 주며, 아버지의 계율을 '파계(破戒)'하고, 자기 신분을 세상에 고백하기로 결심하게 한다. 결국 그는 동료들 앞에서 자신이 에타임을 고백하고 교직을 사임한다. 비록 직장을 잃지만, 긴노스케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연정을 품었던 오시호(お志保) 또한 그와 함께할 뜻을 밝힌다. 이 작품은 사회적 차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용기 있는 여정을 심도있게 탐색한다.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1872~1943)
메이지학원에서 수학, 기독교로 개종하고 서양 문학과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1893년에는 잡지 《문학계》 창간에 참여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고, 1897년 첫 시집 《若菜集(와카나슈)》을 발표하여 일본 낭만주의 시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산문으로 전향한 그는 1906년 장편소설 《파계》를 자비 출판하여 일본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게 되었다.
1913년 조카 고마코와의 불륜 스캔들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프랑스로 도피하였고, 귀국 후에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 《신생(新生)》을 1918년에 발표하며 다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29년부터는 역사소설 《요아케마에(夜明け前, Before the Dawn)》의 연재를 시작해 메이지 유신 전후의 민중사와 고향 마고메의 역사적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1935년 일본 국제 PEN 클럽의 초대 회장을 맡으며 일본 문단에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헌사
제1장: 불합리한 차별과 아버지의 계율
제2장: 교장의 허영과 늙은 교사의 비애
제3장: 친구들의 방문과 이노코 렌타로에 대한 논쟁
제4장: 농촌 풍경과 가자마 선생의 술회
제5장: 천장절 행사와 이노코 렌타로의 병환
제6장: 아버지의 환청과 갑작스러운 부고
제7장: 귀향길에서의 고독과 이노코 렌타로와의 만남
제8장: 아버지 죽음의 진상과 목장에서의 장례
제9장: 이노코 렌타로와의 대화와 다카야나기의 비밀 결혼 폭로
제10장: 어린 시절 친구와의 재회와 이노코 선생과의 깊은 대화
제11장: 고백의 결심과 다시금 떠오르는 아버지의 계율
제12장: 도살장의 참혹한 광경과 깊어지는 내적 갈등
제13장: 이노코 선생과의 작별과 미래에 대한 고민
제14장: 이야마로 돌아오는 길, 다카야나기 부부와의 불편한 동행
제15장: 귀향길 뱃속에서의 상념과 쇼고가 전한 소식
제16장: 렌게지로의 귀환과 심상치 않은 절의 분위기
제17장: 다카야나기의 방문과 교묘한 협박
제18장: 학교에 퍼진 불길한 소문과 분페이의 도발
제19장: 악몽과 긴노스케와의 대화 그리고 깊어지는 절망
제20장: 이노코 렌타로의 연설과 그의 비극적 최후
제21장: 이노코의 죽음과 파계를 향한 우시마츠의 결단
제22장: 교실에서의 고백, 파계 그리고 그 파장
제23장: 오시호의 사랑, 새로운 길 그리고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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