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valry, 1909』는 20세기 초에 쓰인 역사 판타지 소설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기사도적 이상과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며 사랑, 명예, 의무, 도덕적 갈등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특히 기사도의 숭고한 이상이 현실의 정치적 야망, 개인적 욕망, 그리고 권력 투쟁 속에서 어떻게 시험받고 왜곡되는지를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생전에 마크 트웨인(Mark Twain),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등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닐 게이먼(Neil Gaiman),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 Howard), 프리츠 라이버(Fritz Leiber) 등 후대의 많은 판타지 및 SF 작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문체는 서정적이며 심리적 깊이를 지니고 있고, 풍자와 아이러니가 특징이다.
이 소설은 작가의 방대한 판타지 연작인 『마누엘의 생애 전기(The Biography of the Life of Manuel)』의 일부이며, 10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제임스 브랜치 캐벨(James Branch Cabell)(1879~1958)
미국의 소설가이자 풍자 작가로, 환상문학과 풍자적 역사소설을 결합한 독창적인 문학 세계로 주목받았다. 대표작 Jurgen, A Comedy of Justice(1919)은 중세풍 배경의 철학적 풍자극으로, 성(性)과 종교, 도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당시 외설 혐의로 검열 논란에 휘말려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오히려 그의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캐벨의 문체는 고전적 어휘와 세련된 풍자, 유머가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H.P.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A. 하워드 등 동시대 작가뿐 아니라 후대의 판타지 작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캐벨은 대부분 소설을 ‘포이테스메(Poictesme)’(허구의 지방 이름)라는 허구의 중세 왕국을 무대로 삼아, 인간의 욕망과 이상, 현실 사이의 갈등을 유머와 문학적 세련미로 그려냈다. 그는 이 세계를 중심으로 한 연작인 『Biography of the Life of Manuel』 시리즈(총 18권)를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적 삶’의 허구성을 탐구했다.
주요 작품은 Jurgen, A Comedy of Justice (1919) , Figures of Earth (1921), The Silver Stallion (1926), Domnei (1913), Cream of the Jest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