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970

청년의 자부심과 취미

키시다 쿠니오(岸田國士) | 온이퍼브 | 4,000원 구매
0 0 201 24 0 0 2024-02-24
*저본: 『力としての文化―若き人々へ』(河出書房, 1943)/청년의 자부심과 취미(青年の矜りと嗜み) -힘으로서의 문화 일본 청년의 자긍심이란 무엇일까요.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우선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역사 위에 서서 새로운 역사를 더욱 새롭게 써야 할 가장 젊은 힘으로서의 자긍심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첫째는 일본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이고, 둘째는 현대 청년으로서의 자긍심이 거기에서 하나가 되어 나타난다.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자긍심과 청년만이 가질 수 있는 자긍심이 완전히 융합된 곳에 일본 청년 남녀의 빛나는 자긍심이 생겨나는 것으로 생각한다.<중략> 프랑스의 시인 장 콕토가 예의 바르게 접객 의식을 익힌 일본의 많은 여성들을 보고 “봉사의 여왕”이라고 불..

문화란

키시다 쿠니오(岸田國士) | 온이퍼브 | 4,000원 구매
0 0 162 16 0 0 2024-02-08
*저본: 『力としての文化―若き人々へ』(河出書房, 1943)(文化とは) -힘으로서의 문화 ‘수준 높은 문화’는 건강하지 못함을 동반한다는 역설 같은 것까지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믿어지게 되었고,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 목소리만은 상당한 힘을 가지고 대중에게 퍼져나가고 있다. 일본 문화는 현대의 표면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국토의 풍부한 전통으로 인해 그 특질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때로는 국민들이 결사적인 자세로 강적을 물리치는 힘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인이 잘못하는 몇 가지 약점도 있다. 그리고 그 측면에서 적의 반격이 은밀하게 계획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 약점에는 문화적 역량의 정체도 포함되며, 이를 ..

일본문화의 특질

키시다 쿠니오(岸田國士) | 온이퍼브 | 4,000원 구매
0 0 149 17 0 1 2024-02-09
*저본: 『力としての文化―若き人々へ』(河出書房, 1943)/일본문화의 특질(日本文化の特質) -힘으로서의 문화 ‘문화’는 나라와 역사의 산물이다. 즉 민족의 피와 운명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생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일본 문화는 이 흔들리지 않는 국체와 역사에 빛나는 성스러운 가르침의 정신을 중심으로 야마토 민족 특유의 성정(性情)에 뿌리를 둔 천의무봉(天衣無縫)(완전무결함)의 발상을 오랜 세월에 걸쳐 쌓고 다듬어 온 창조물인 것이다. 학문의 영역에서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철학 등 추상적인 이론의 추구와는 별개로 자연과학, 특히 수학의 발전은 메이지 시대 이전부터 괄목할 만한 진보를 이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문화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앞서 언급..

전쟁과 문화

키시다 쿠니오(岸田國士) | 온이퍼브 | 4,000원 구매
0 0 49 17 0 1 2024-02-12
*저본: 『力としての文化―若き人々へ』(河出書房, 1943)/전쟁과 문화(戰爭と文化) -힘으로서의 문화 우리의 활동은 각자의 능력, 지성, 그리고 열정에 달려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를 부유하게 하고, 정치를 바르게 하며, 군비를 갖추고, 생활에 질서를 부여하고, 노동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교육에 영혼을, 학문에 권위를, 종교에 의지를, 문학과 예술에 품격을 부여해야 한다. 일본인은 일상적인 행동을 보아도 그리고 최근에는 혈액형 통계가 보여주는 바에 따라서도 유럽인이나 미국인 등에 비해 현저히 ‘감정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감정적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두고 있다. 첫 번째는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하여 그 면에서 절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는 이성이..

에도 예술론

나가이 카후(永井荷風) | 온이퍼브 | 8,000원 구매
0 0 92 16 0 1 2024-02-05
*저본: 『江戸藝術論』(巖波文庫) 우키요에(浮世繪)(풍속화)는 나에게 진정한 몽환의 세계로 유람하게 한다. 풍속화는 외국인들이 칭송하는 것처럼 단지 미술적 가치에만 그치지 않고, 나에게는 실로 종교와 같은 정신적 위안을 주었다. 우키요에는 목판화의 종이 질과 안료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색조와 극히 작은 규모로 인해 매우 특징적인 미술 작품이다. 우키요에는 서민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그러나 그 표현 방식은 종종 사실에서 벗어나 특수한 문양이나 풍경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에도 시대의 연극도 일반인의 정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지만, 종종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괴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우키요에는 아름답고 경쾌한 예술이며, ..

연극 일반 강화

키시다 쿠니오(岸田國士) | 온이퍼브 | 4,000원 구매
0 0 119 18 0 1 2024-01-29
저본: 『岸田國士全集19』(岩波書店)(演劇一般講話) 소리, 형태, 움직임, 색, 빛, 이 요소들을 가지고 그림이 아닌 것, 음악이 아닌 것, 조각이 아닌 것, 건축이 아닌 것, 무용이 아닌 것, 문학이 아닌 것,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를 가칭 무대예술가라는 이름으로 부르자.<중략>‘연극을 보는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지만, ‘연극을 듣는 사람’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연극의 역사적 연구에는 참고가 되지만, 현대 연극을 논하고 그 본질을 탐구하는 데는 그다지 중요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더군다나 ‘내일의 연극’은 역사에 반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낡은 단어의 사용법을 방패로 삼아 예술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

산문시, 시적 산문

하기와라사쿠타로(萩原朔太郎) | 온이퍼브 | 3,000원 구매
0 0 112 23 0 1 2024-01-26
저본: 『萩原朔太郎全集』(제3권)(筑摩書房) • 산문시, 시적 산문(散文詩・詩的散文) 유아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들은 아무런 가식이나 거짓이 없으며, 항상 진실하다. 신도 마찬가지로 순수하고 최고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신의 감정은 수정처럼 투명하고 아무런 잡념이 없다. 진실은 실체이며, 감정은 빛이다. 진실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면 우리는 호박이 되고, 진주가 되고, 승천할 수 있다. 실제의 기와와 돌은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다. 실제의 기와와 돌은 태어날 때부터 성인(成人)인 사람들을 말한다. 바리새 학자들과 같다. 진실이 없는 시인들과 같다. 눈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에게는 진실이 없다. 철학자는 시인과 ..

버트런드 러셀의 논리학

한스 라이헨바흐(Hans Reiche | 온이퍼브 | 3,000원 구매
0 0 176 14 0 2 2024-01-24
버트런드 러셀의 논리학(Bertrand Russell's Logic)!! 러셀이 생전에 편찬한 논문집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에 수록된 논문이다. 수의 귀납적 정의와 언어 수준의 구분에 대한 알기 쉬운 해설이다. 또한 귀납과 확률의 논리라는 관점에서 러셀의 논리학을 고찰하고, 진리 개념에 대한 물음과 기초주의로부터의 탈피를 설득하는 후반부에는 라이헨바흐의 흥미로운 주장이 나타난다. 베이즈주의(Bayesianism)가 부흥하기 전에 이미 언급이 있는 것도 흥미롭다.

요괴학

이노우에 엔료(井上円了) | 온이퍼브 | 8,000원 구매
0 0 120 14 0 1 2024-01-18
저본: 『井上円了 妖怪學全集』 제6권(柏書房)(妖怪學) 『요괴학(妖怪學)』은 응용심리학의 한 분야로 강의되지만 단순히 ‘학(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여 완성된 학문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요괴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수집하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인 설명을 시도하는 과정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심리학의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 사실들을 설명하고 심리학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다.

영혼불멸론

이노우에 엔료(井上円了) | 온이퍼브 | 5,000원 구매
0 0 116 37 0 0 2024-01-15
저본: 『井上円了 妖怪学全集』 제4권(柏書房)(靈魂不滅論)(통속강의) 세속적인 사람들은 인간의 삶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름이 떠다니듯이 일시적이며, 죽음은 연기가 사라지고 구름이 흩어지듯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죽음 이후의 영혼은 육체와 함께 썩어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별다른 근거나 이치 없이 단지 비유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 논리는 오히려 영혼의 불멸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는다. 왜냐하면 구름이나 연기가 한번 흩어져서 형태를 잃어도 결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날 다시 형태를 드러낼 수 있다.(중략) 우리의 힘으로 죽음 이후의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영혼이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대에 걸쳐 불멸해야 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있..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