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970

만한 이곳저곳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2 7 0 0 2023-11-20
• 저본: 『夏目漱石全集10』(1988)(ちくま文庫, 筑摩書房) 『滿韓ところどころ』는 1909년 가을 소세키의 오랜 친구였던 남만주철도공사 나카무라 제코(中村是公)의 초청으로 만주와 조선을 약 1개월 반 동안 다롄, 뤼순, 영구(營口), 봉천(현 심양), 푸순, 장춘, 하얼빈, 경성(현 서울), 부산 등 만주와 조선 각지를 여행하고, 그때의 견문을 바탕으로 창작한 기행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기술된 것은 51회차로 연재를 중단하고 푸순 견학까지로 마감되었다. 제목과 달리 아쉽게도 조선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고 만주에 대한 묘사만 기술했을 뿐이다. 이 작품은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간헐적으로 51회에 걸쳐 도쿄와 오사카의 『아사히신문』에 게재되었다.

모방과 독립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3,000원 구매
0 0 261 7 0 1 2023-11-15
• 저본: 『夏目漱石全集10』(1988)(ちくま文庫, 筑摩書房) 인간이라는 존재는 매우 복잡한 존재다. 나 혼자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까요? 어떻게 느낀다는 말은 애매모호한 말이지만 어떻게 느끼실까요? 존경받는 사람과 하야미 군은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중략>우리 집의 어린아이들도 남의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저에게는 한 살 위인 남자아이가 있는데, 형이 뭔가를 갖고 싶다고 하면 동생도 갖고 싶다고 한다. 형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동생도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형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면 동생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한다.<본문 중에서>

나의 개인주의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1,000원 구매
0 0 101 8 0 1 2023-11-10
• 저본: 『ちくま日本文学全集 夏目漱石』(1992) 筑摩書房 1년 후 저는 드디어 시골 중학교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요(伊予)의 마츠야마(松山)에 있는 중학교입니다. 여러분은 마츠야마 중학교라고 들으면 웃으시겠지만 아마 제가 쓴 『坊ちゃん(도련님)』에서 보셨을 겁니다. 이 작품에 ‘빨간 셔츠(赤シャツ)’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게 도대체 누구의 이야기냐고 저는 그 당시 자주 물어보곤 했습니다. 누구의 일이라고 해도 당시 그 중학교의 문과생이라고 하면 저밖에 없으니, 만약 이 작품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실재의 인물로 인정한다면 ‘빨간 셔츠’는 바로 저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저자가 『坊ちゃん』의‘ 빨간 셔츠’를 모델로 삼은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문예의 철학적 기초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6,000원 구매
0 0 109 8 0 1 2023-11-14
• 저본: 『夏目漱石全集10』(1988) ちくま文庫, 筑摩書房 우리는 어느 풀을 보더라도 모두 똑같이 푸르게 보인다. 푸른색 속에서 다양한 종류를 의식하려 해도 안타깝게도 분화 작용이 그렇게까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소용이 없다. 적어도 색에 관해서는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는 복잡한 삶을 살 수 없다는 뜻이 된다.<중략> 현대문학의 이상은 아름다움, 선함, 장엄함도 아닌, 그것들에 속하지 않는 것이기에 그 이상은 진정하게 한마디로 한 글자에 있다고 할 수 있다.<중략> 걷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권리가 평등한 상태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 서로 협의하고 타협해야 합니다. 이 타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저쪽에서 온 사..

정의와 미소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105 8 0 1 2023-11-09
• 저본: 『판도라의 상자(パンドラの匣)』(1973) 新潮文庫, 新潮社 다자이 오사무의 서간체 일기!! 16살 세리카와 스스무(芹川進)의 일기 ‘웃으면서 정의를 실현하라! 상쾌한 말이다.’ 주인공은 배우를 지망하는 10대 소년, 이야기는 그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16세 소년이 품고 있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속에서 몸부림치는 심정이 그려져 있어 풋풋하면서도 긍정적인 정경이 눈에 들어온다. 노력하는 모습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런던탑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1,000원 구매
0 0 52 7 0 1 2023-11-10
• 저본: 『筑摩全集類聚版夏目漱石全集』 筑摩書房 ‘런던탑’에 얽힌 영국의 역사를 상상과 공상으로 생생하게 만나다!! 이 문을 지나고 돌아서서 우울한 나라로 가려는 자는 이 문을 통과하라. 영원한 후회를 면하려면 이 문을 통과하라. 성가신 사람과 함께 하려는 자는 이 문을 통과하라. 정의는 높은 주를 움직이고, 신의 힘은 최고의 지혜이며, 첫사랑은 우리를 창조한다. 내 앞에는 무한한 힘이 있고 나는 무한한 힘을 견디는 자이다. 이 문을 통과하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한다.<본문 중에서>

추억하는 일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 온이퍼브 | 8,000원 구매
0 0 69 39 0 1 2023-11-03
• 저본: 『筑摩全集類聚版夏目漱石全集』(1971) 筑摩書房 1910년 『朝日新聞』에 연재한 작품으로 작가 주인공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소세키의 유년기와 청년기 회상이 주된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억과 감정,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로 테마별 33편을 담고 있다. 위중한 병을 앓던 시기에는 더욱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그날그날 변해갔다. 나 자신도 내 마음의 물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잘 알았다. 고백하면 구름처럼 왔다 갔다 하는 내 뇌리의 현상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생에 한두 번쯤 겪을 만한 큰 병에 걸릴 정도의 깊이도 두께도 없는 경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순진하게 쌓아 올리며 ..

철학의 현대적 의의

토사카 준(戸坂潤) | 온이퍼브 | 1,000원 구매
0 0 97 8 0 1 2023-10-31
• 저본: 저본: 『戸坂潤全集』 제3권(1966) 勁草書房 사상이라는 것이 일정한 이론적 독트린, 더구나 사회이론의 일정한 독트린의 형태를 띤 것이어야 한다는 방식은 물론 우스꽝스러운 관념이다. 이러한 관념으로 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사상에 대한 상식과 교양의 결핍을 의미한다. 사상은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사상은 관념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다. 관념이나 정서나 의욕이 있는 곳에 사상이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일체의 깨어있는 이성적 인간은 어떤 순간에도 관념을 가지고 있다. 사상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본문 중에서>

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 온이퍼브 | 3,000원 구매
0 0 125 58 0 1 2023-10-27
• 저본: 『現代日本文学大系43』(1968) ‘芥川龍之介集’ 筑摩書房<어느 바보의 일생(或阿呆の一生)> 그는 어느 서점 앞에 서서 고흐의 화집(畫集)을 보던 중 갑자기 그림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그 고흐의 화집은 사진판(寫眞版)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진판 속에서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자연을 느꼈다. 이 그림에 대한 열정은 그의 시야를 새롭게 했다. 그는 언젠가 나뭇가지의 유연한 흔들림과 여성의 볼이 동그랗게 부푼 형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중략> 그는 커다란 떡갈나무(檞) 아래에서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었다. 떡갈나무는 가을날의 햇살 속에서 잎사귀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중략> 그는 잠시 마른 그의 입술 위에 나비의 날개가 닿는 것을 느..

중국의 고대 법률

쿠와바라 지츠조(桑原隲藏)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70 20 0 1 2023-10-25
• 저본: 『桑原隲蔵全集』 제3권(1968) 岩波書店 현재로서는 약간 낡은 것이며 현대 삶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일본에는 다양한 새로운 사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사상이 널리 퍼지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돌아보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미 일본 등에서도 그런 기류가 보이고 있으며 국수회(國粹會)나 건국회(建國會), 최근에는 도쿄에 국사회고회(國史囘顧會) 같은 것도 생겨나고 있습니다.<중략> 『서경(書經)』이나 혹은 『좌전(左傳)』 등 여러 가지 옛 기록을 보면 중국에서는 오래전 요순(堯舜)시대부터 법이 있었다. 한편으로 이 2천 년 동안 중국을 지배해 온 전통적 성문률(成文律)의 ..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