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35

행운이

김안서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367 7 0 14 2015-07-16
『행운이(行雲)』는 잡지에 기고했던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행운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부득이하게 노부모 때문에 시골집으로 내려왔으나 한 여자 ‘경신이’를 만나 이용만 당하고 결국 고향집과 부인까지 잃고 가산탕진을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행운이는 농촌생활의 실망과 후회로 적응하지 못하는 전형의 인물로 결국 고향에 돌아온 자신을 패배자로 치부한다. 그가 바라는 열망과 동경은 학교 때부터 꿈꾸어 왔던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른바 산업사회의 소외된 무능함의 자격지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지게 된 인텔리로, 결국 방황하고 떠돌며 폐인으로 전락하고 마는 지식인의 좌절을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와 농촌의 구조적 이질감이 낳은 하나의 모순적인 열등아의 본보기를 보여준 작품이라..

소원

박노갑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88 8 0 8 2015-07-14
『소원』은 농촌소설로 일본에 징병된 아들 ‘영준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갈구하고 희원하는 심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일제하 세태 속 농민의 빈곤함과 삶의 피폐해진 생활을 면치 못하는 한 가정의 갈등을 지주와 일제에 강하게 항거하고 절규하는 의식을 고취하는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것은 1947년 1월 ‘협동’ 신춘호에 기고한 글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우리 동네에 증용을 갔던 사람이 있었지요. 구주라나 어데로 갔었다지요. 공장에 폭탄이 떨어지고 야단이 난 틈을 타서 어떻게 도망을 하였다나요. 배를 몰래 타도 사람은 조선으로 나와 있는데, 아주 일본서 그 사람이 일을 잘하고 있노라고 편제에 돈까지 몇 십 원 보낸 것을 누가 받았겠소. 일본서 일하고 있다는..

근일

채만식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21 13 0 3 2015-07-12
『근일(近日)』은 1941년 ‘춘추 1호’에 발표된 자전적 작품으로 작가의 일상적 가족 시련과 좌절, 지식인의 고뇌와 회한을 통해서 헤쳐나가려는 절규와 방황을 묘사한 것이다. 그는 고난적 삶의 역경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의 우정어린 애틋함과 연민은 좌절할 수 없는 고통이 아니라 현실에 순응하며 나가려는 희망의 지향이었다. 현재 삶의 굴복함이 없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테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것은 기울어가는 가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지금 현실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받아들이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이른바 그가 글을 쓰는 진정한 동기와 목적은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문학도로 편협한 자세에서 떠나 소신으로 결부된 것에 자신의 모든 책임을 규명하려 애쓴다. ..

단오

김남천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25 15 0 9 2015-07-10
『단오』는 1939년 ‘광업조선(鑛業朝鮮)’지에 기고한 것으로 주인공 청년 학생 ‘이학구’와 그를 둘러싼 한 가정의 가족사와 ‘단오’라는 세태 우리 풍습과 맞대어 서민들 삶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이다. 학교에서는 우등생으로 미래에 화가를 꿈꾸는 ‘학구’이지만 가정에서는 화목함과 단란한 모습은 없다. 변변치 못한 아버지와 누나 ‘수향이’는 주위의 비웃음으로 보잘것없는 존재(기생)이지만 사건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학구는 여전히 장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욕구와 목표를 선택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갈등을 누이의 심리적 혼돈으로 되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동시대에 일련으로 쓰인 장편 ‘대하’ 등도 역시 가정 내면의 충돌과 가족의 이면 속 공간으로 함축되어 있다. ..

합숙소의 밤

한설야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499 8 0 12 2015-07-08
『합숙소의 밤』은 원제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기고했던 것으로 만주 탄광왕국(B시), ‘푸순’ 탄광을 무대로 조선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태, 비참하게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역사적 사실을 형국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지하 3백 척의 굴속은 그래도 후끈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어둡고 답답했다. 저녁이 되어서 좋아라고 세상에 나오면 이곳은 또 너무 차다. 그러나 밝음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 밤이 곧 낮이다. 우리의 밤은 따로 있다. 그것은 아무나 보지 못하는 낮의 밤…… 무서운 굴속이다. 나는 지금 이런 것이 연상되어서 나도 스스로 눈물이 고였다. 지금도 밖에 나가 떨고 있을 것이다. 험험한 창자 속으로 콧물을 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962 9 0 9 2015-07-06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원제 ‘목걸이(La Parure)’로 1885년 출간된 작품으로 넉넉지 못한 결혼생활 가운데 ‘루와젤’ 부인은 필요 이상의 겉치레와 허영심으로 가득 찬 여성으로 자기 분수에 넘치는 사치로 결국엔 인생의 파탄을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화려하고 우아한 생활을 꿈꾸는 시대적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은 지나친 과욕은 큰 화근을 부른다는 경각심을 준다는 것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중산층의 일반적인 가정의 사회상, 계층의 열등감의 욕구 등이 공간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사회의 단면을 잘 담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원래 ‘Contes du jour et de la nuit’(Stories of Day and of Night) 단편모음집에..

춘선이

조명희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89 10 0 6 2015-07-05
『춘선이』는 1929년 ‘조선지광’에 발표한 것으로 근대기 일제하 압제와 수탈, 착취로 인한 농민들의 황폐해진 농촌을 배경으로 고된 삶의 정착지를 떠나려 방황하는, 이른바 간도(북간도)나 일본으로의 이주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주인공 ‘춘선이’ 가족의 운명과 시련을 형상화한 단편 작이다. 소시민으로 유랑의 역경, 삶에 갈등하는 우리민족의 비애적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이주가 허황한 꿈인지 아닌지를 각성하고 일깨워 주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여기를 떠나? 어데로 가?” “서간도나 북간도나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나……그런데 일본 같은 데는 나 혼자만 간다면 몰라도 이녁과 같이 갈수는 없는 형편이니 간도로나 갈 수밖에…….” “간도로?………..

이태준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440 8 0 6 2015-07-04
『봄』은 1932년 ‘동방평론’에 발표한 것으로 고향을 등지고 어쩔 수 없이 도시로 올라온 주인공 박(朴)의 무기력한 생활을 통해본 도시의 참담한 삶의 애환을 통해 현실에 저항하는 것으로 묘사한 단편 작품이다 세상과 동떨어져 격리된 채 모든 의욕을 잃고 아내를 떠올리며 유일한 혈육인 딸과 함께 빈한한 사회 현실과 어둡고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무대로 무기력한 인물 묘사의 정신적 심리세계를 그리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이렇게 살면 무엇하나! 몇 해를 가야 햇빛 한번 못 보는 시멘트 바닥에서 종을 치면 일하고 종치면 집에 오고 집에 와서는 저렇게 곯아떨어져 자고……또 내일도 모래도 일평생을……그런다고 돈이 뭐길래…….” “참 세상은 아름답구..

에레나 나상

안회남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63 8 0 6 2015-07-03
『에레나 나상(裸像)』은 1938년 ‘청색지(靑色紙)’에 발표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웨이트리스 ‘에레나’는 관능적이고 유혹적이며 아름다운 여성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뭇 남자들에게 언제나 매력적인 대상이다. 화가인 김 선생은 누드모델 에레나를 흠모하는 연정의 환상은 심오하고 오묘한 벌거벗은 모습을 사랑으로 매료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고 더욱더 그 마음속 깊이 빠져든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이쁘다 미인이다 속으로 외우며 그 현대 취미로 아래위를 아주 까맣게 감어버린 모양이 한없이 차밍하고 청신하다고 생각하였다. 순간 나는 내가 이 백화점 층계를 내려가서 전찻길을 건너고 나일에까지 이를 동안 그 새에 에레나가 나의 기다리고 있는 꼴이 보이지 않으므로 ..

어느 소녀

민태원 | 온이퍼브 | 8,000원 구매
0 0 4,695 8 0 15 2015-07-02
『어느 소녀』는 1920년 ‘폐허’ 지에 발표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묵단이’는 소녀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태어나 남의 집 보모(保姆)로 세상의 험난한 시련과 역경을 겪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문제소설이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한 어린 소녀가 한 가정에서 어릴 적 주변인의 억압과 폭력을 통해서 일탈하여 정신적 피해의식과 불안, 분노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불행이 결국엔 폐쇄성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방어하며, 원초적인 외부의 정신적 열등감과 혼란 속에 방황하는 미성년의 심리적 정체성을 예리한 내면세계로 파헤치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시부모 명색(名色)이 있으면 아모리 구차하기로 저 모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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