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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김남천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01 15 0 9 2015-07-10
『단오』는 1939년 ‘광업조선(鑛業朝鮮)’지에 기고한 것으로 주인공 청년 학생 ‘이학구’와 그를 둘러싼 한 가정의 가족사와 ‘단오’라는 세태 우리 풍습과 맞대어 서민들 삶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이다. 학교에서는 우등생으로 미래에 화가를 꿈꾸는 ‘학구’이지만 가정에서는 화목함과 단란한 모습은 없다. 변변치 못한 아버지와 누나 ‘수향이’는 주위의 비웃음으로 보잘것없는 존재(기생)이지만 사건의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학구는 여전히 장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욕구와 목표를 선택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갈등을 누이의 심리적 혼돈으로 되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동시대에 일련으로 쓰인 장편 ‘대하’ 등도 역시 가정 내면의 충돌과 가족의 이면 속 공간으로 함축되어 있다. ..

합숙소의 밤

한설야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476 8 0 12 2015-07-08
『합숙소의 밤』은 원제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기고했던 것으로 만주 탄광왕국(B시), ‘푸순’ 탄광을 무대로 조선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태, 비참하게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역사적 사실을 형국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지하 3백 척의 굴속은 그래도 후끈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어둡고 답답했다. 저녁이 되어서 좋아라고 세상에 나오면 이곳은 또 너무 차다. 그러나 밝음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 밤이 곧 낮이다. 우리의 밤은 따로 있다. 그것은 아무나 보지 못하는 낮의 밤…… 무서운 굴속이다. 나는 지금 이런 것이 연상되어서 나도 스스로 눈물이 고였다. 지금도 밖에 나가 떨고 있을 것이다. 험험한 창자 속으로 콧물을 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944 9 0 9 2015-07-06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원제 ‘목걸이(La Parure)’로 1885년 출간된 작품으로 넉넉지 못한 결혼생활 가운데 ‘루와젤’ 부인은 필요 이상의 겉치레와 허영심으로 가득 찬 여성으로 자기 분수에 넘치는 사치로 결국엔 인생의 파탄을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화려하고 우아한 생활을 꿈꾸는 시대적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은 지나친 과욕은 큰 화근을 부른다는 경각심을 준다는 것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중산층의 일반적인 가정의 사회상, 계층의 열등감의 욕구 등이 공간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사회의 단면을 잘 담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원래 ‘Contes du jour et de la nuit’(Stories of Day and of Night) 단편모음집에..

춘선이

조명희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55 10 0 6 2015-07-05
『춘선이』는 1929년 ‘조선지광’에 발표한 것으로 근대기 일제하 압제와 수탈, 착취로 인한 농민들의 황폐해진 농촌을 배경으로 고된 삶의 정착지를 떠나려 방황하는, 이른바 간도(북간도)나 일본으로의 이주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주인공 ‘춘선이’ 가족의 운명과 시련을 형상화한 단편 작이다. 소시민으로 유랑의 역경, 삶에 갈등하는 우리민족의 비애적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이주가 허황한 꿈인지 아닌지를 각성하고 일깨워 주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여기를 떠나? 어데로 가?” “서간도나 북간도나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나……그런데 일본 같은 데는 나 혼자만 간다면 몰라도 이녁과 같이 갈수는 없는 형편이니 간도로나 갈 수밖에…….” “간도로?………..

이태준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421 8 0 6 2015-07-04
『봄』은 1932년 ‘동방평론’에 발표한 것으로 고향을 등지고 어쩔 수 없이 도시로 올라온 주인공 박(朴)의 무기력한 생활을 통해본 도시의 참담한 삶의 애환을 통해 현실에 저항하는 것으로 묘사한 단편 작품이다 세상과 동떨어져 격리된 채 모든 의욕을 잃고 아내를 떠올리며 유일한 혈육인 딸과 함께 빈한한 사회 현실과 어둡고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무대로 무기력한 인물 묘사의 정신적 심리세계를 그리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이렇게 살면 무엇하나! 몇 해를 가야 햇빛 한번 못 보는 시멘트 바닥에서 종을 치면 일하고 종치면 집에 오고 집에 와서는 저렇게 곯아떨어져 자고……또 내일도 모래도 일평생을……그런다고 돈이 뭐길래…….” “참 세상은 아름답구..

에레나 나상

안회남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42 8 0 6 2015-07-03
『에레나 나상(裸像)』은 1938년 ‘청색지(靑色紙)’에 발표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웨이트리스 ‘에레나’는 관능적이고 유혹적이며 아름다운 여성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뭇 남자들에게 언제나 매력적인 대상이다. 화가인 김 선생은 누드모델 에레나를 흠모하는 연정의 환상은 심오하고 오묘한 벌거벗은 모습을 사랑으로 매료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고 더욱더 그 마음속 깊이 빠져든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이쁘다 미인이다 속으로 외우며 그 현대 취미로 아래위를 아주 까맣게 감어버린 모양이 한없이 차밍하고 청신하다고 생각하였다. 순간 나는 내가 이 백화점 층계를 내려가서 전찻길을 건너고 나일에까지 이를 동안 그 새에 에레나가 나의 기다리고 있는 꼴이 보이지 않으므로 ..

어느 소녀

민태원 | 온이퍼브 | 8,000원 구매
0 0 4,664 8 0 15 2015-07-02
『어느 소녀』는 1920년 ‘폐허’ 지에 발표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묵단이’는 소녀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태어나 남의 집 보모(保姆)로 세상의 험난한 시련과 역경을 겪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문제소설이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한 어린 소녀가 한 가정에서 어릴 적 주변인의 억압과 폭력을 통해서 일탈하여 정신적 피해의식과 불안, 분노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불행이 결국엔 폐쇄성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방어하며, 원초적인 외부의 정신적 열등감과 혼란 속에 방황하는 미성년의 심리적 정체성을 예리한 내면세계로 파헤치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시부모 명색(名色)이 있으면 아모리 구차하기로 저 모양이..

며누리

최인준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536 11 0 4 2015-07-01
『며누리』는 1935년 ‘신가정’에 발표된 단편작(원제: 며누리)으로 주인공 며느리(선비)는 궁핍한 가정에서 자라나 부유한 집안에 출가한 여인으로 봉건적 유교 인습에 지배된 결혼생활의 슬픔과 비애가, 결국 운명의 비극적 원천으로 치닫는 사회적 배경을 그리고 있다. 순박하고 선량한 부성애와 남편에 대한 애정관에 집착한, 오로지 결혼생활의 가사노동으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시집살이의 고된 이중적 잣대는 자신에게 차별과 파멸만으로 점철되고 있다. 이른바 연약하며 소박한 여성이 겪는 사회적 지위는 당시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봉건적인 여성의 지위가 갖는 비극을 삼종지의(三從之義)라는 것으로 다시금 회귀하게 하는 작품이다. <서평> -본문 중..

고초가루 영감

방인희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686 6 0 10 2015-06-29
『고초가루 영감』은 1936년 ‘조선문학’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주인공 ‘고초가루 영감’은 일제하 억압적 역경을 겪고 살아가는 시대적 인물로, 하층민 삶의 의지와 유일한 희망은 출세라는 삶의 고뇌와 현실에서 커다란 상충된 모순으로 이기적인 한 가정의 파멸의 단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자식(경수)을 위해 오로지 고춧가루 장사를 선택하지만, 불가피하게 희망하는 꿈(아들의 출세와 취직)은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욕구와 충돌에서 소시민의 출세를 꿈꾸지만, 결국 비극의 물거품이 되고 마는 냉혹한 슬픈 현실을 자아내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영감의 총 재산이라고는 석유 궤짝에 든 헌 옷벌과 가구에 담아놓은 몇 봉지 고초가루이었다. ..

산양개

박영희 | 온이퍼브 | 7,000원 구매
0 0 940 9 0 10 2015-06-29
『산양개』는 1927년 ‘개벽 4호’에 발표된 단편작품(원제: 산양개)으로 주인공 정호는 자본가 계급의 전형으로 프롤레타리아 무산계급, 이른바 ‘사냥개’를 통해서 자본가를 와해시키는 것으로 핍박받는 하층민의 해방을 다룬 것으로 일제하 사회적 배경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서평> -본문 중에서- 모든 사람이 정호를 욕하며 또한 그의 재산을 달라고 무서웁게 조르는 대신에 정호는 오직 이 사냥개를 의지하려 하였다. 그런고로 한꺼번에 오 원을 쓰지 못하는 정호가 육십 원이라는 거액을 내어 버리고 가장 용감하다는 이 사냥개를 산 것이다. 그에게는 그의 재산보호가 자기 생명의 즐거움이었고, 또한 그것이 웃음이었고, 또한 그것이 세상에 모든 것이었다. 그런고로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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