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현 | 온이퍼브 | 10,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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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2
《칠면조》는 저자의 유일한 대표 시집으로 해방 전후 잡지와 신문에 기고했던 시를 모아 엮은 작품집(1947년)이다. 모두 4부(45편)로 구성되었으며 1, 2부에서는 해방정국 혼란한 시국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정치·사회적 현실의 냉소와 무분별한 이데올로기의 민족적 반항을 여실히 묘사 부각시키고 있다.
3, 4부는 서정적 작품과 인텔리겐치아적 젊음의 회고를 다루었다. 본문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에 충실했으며 한문은 한글로 바꾸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속제(速製)의 우국사(憂國士)와 양장녀들은
어느새 칠면조의 습성을 배웠다
낯설은 사람과도 외교가 능해
축재(蓄財)의 지름길로만 달리는 것이다<칠면조에서>
가을 해별에 항쟁의 피도 엉키었고
왜적과 ..